한눈에 반하다! 11 - season 2, 완결
이시영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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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좀 아쉬운 완결이다... 더 있을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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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로 가자 6 - 완결
츠다 마사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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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완결이라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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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버빌 가의 테스 - 개정판 SNUP 동서양의 고전 14
토머스 하디 지음, 김보원 옮김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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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본이 별로지만 번역은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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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 펭귄클래식 14
김시습 지음, 김경미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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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 빼놓을 수 없는 한국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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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중용 펭귄클래식 131
주희.자사 지음, 최영갑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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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중용>. 이미 제목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손사레를 치며 거부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른 이유로 어떤 이들은 이 책을 선호할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읽기 전에는 아무래도 전자에 가까웠을 테지만, 읽고 난 후로는 후자쪽에 가까워졌다. 수없이 많이 붙여놓은 포스트잇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여하튼 나는 아주 예전에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도 중용이라는 글자를 본 것을 어렴풋이 기억하며 책을 펼쳤다. 펼치자 마자 한자가 주르륵 나오지만, 밑의 친철한 해석 덕에 한글만으로도 꽤나 충분한 이해에 도달 할 수 있었다. (그것이 옳은 이해인지에 대한 것은 뒤로 하고서.)

 

 

 대학의 핵심 사상은 삼강령과 팔조목이 있다. 삼강령은 명명덕, 신민, 지어지선으로 밝은 덕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 하고 지극히 선한 곳에 머무르는 것을 의미한다. 팔조목은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인데 격물, 치지, 성의, 정심은 수신의 전제다. 그 중 인상 깊은 구절 몇가지를 이야기 해볼까 한다.

 

 수신과 관련 된 것 중 인상 깊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즉 몸을 닦는 것은 자기 마음을 바르게 하는데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흔히 그러지 않는가. 얼이 빠져있거나 집중 못하는 사람에게 넌 마음이 지금 여기에 있지 않고 다른 곳에 있다고. (이 예가 맞는지 모르겠다.)

 

 치국과 관련 된 것 중 인상 깊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군자는 자기에게 좋은 점이 있은 다음에 남에게 좋은 것을 하도록 요구하며, 자기에게 나쁜 점이 없은 다음에 남에게 있는 나쁜 것을 비난한다. 자기 몸에 남을 이해하는 마음을 간직하지 않고서 남을 깨우칠 수 있는 사람은 있지 않다."

 

 흔히 주변에도 이런 사람이 많다. 자기가 하기 싫은 것을 남에게 하도록 요구하고 자기가 좋은 것은 자기 혼자만 안다. 그리고 자기 나쁜 점은 생각치도 않고 타인의 나쁜 점을 비난한다. 이 얼마나 한심한가. 정말 좋은 것만 봐도 벅찬 세상인데 말이다.

 

 평천하와 관련되어서 인상 깊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윗사람에게서 싫은 것을 가지고 아랫사람을 부리지 말며, 아랫사람에게서 싫은 것을 가지고 윗사람을 섬기지 말며, 앞사람에게서 싫은 것을 가지고 뒷사람에게 먼저 하도록 하지 말며, 뒷사람에게서 싫은 것을 가지고 앞사람을 따르지 말며, 오른쪽 사람에게서 싫은 것을 가지고 왼쪽 사람을 사귀지 말며, 왼쪽 사람에게서 싫은 것을 가지고 오른쪽 사람을 사귀지 말 것이니, 이것을 자로 재는 도리라고 말한다."

 

 참 재밌는 구절이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말한 치국과도 연관되며, 이것은 비단 이 글이 쓰인 당대뿐만 아니라 현대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아니, 대학, 중용 내용을 보면 현대에 적용하면 좋은 것들도 많다. 정치부터 사회 전반, 각 개인에 이르기까지 마음 속에 새겨두고 행동으로 행한다면 유교권인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좋지 않을까. 아무리 우리가 서양문물을 많이 받아들였다고 해도 아직은 유교권이지 않은가.

 

 

 여기서 대학이 끝나고 중용이 시작되는데, 확실히 중용이 더 어려웠다. 다 읽은 지금도 중용은 잘 와닿지 않을 정도라, 다시 한 번 읽어봐야 될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대학도 물론 다시 읽어봐야 제대로 알 것 같다는 기분이 드는데, 과연 어떨지.)

 

 

 제1장에 중용의 전체 중심이 되는 자사의 사상이 집약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즉 "하늘이 명한 것을 본성이라 하고, 본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 하고, 도를 닦는 것을 가르침이라고 한다."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후 제2장부터 제11장까지는 이것에 대해 설명하고 제12장부터 제20장까지는 중용의 도의 원리와 작용에 대해서, 제27장부터 제33장까지는 지성을 체득한 성인의 도,덕,교화에 대해서 설명한다.

 

 중용은 '치우치지 않고 의지하지 않아서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이치'라고 한다.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상태. 한마디로 자극이 없는 평온한 상태라 생각하면 될 듯하다. 배고픔이라 치면 고프지도 안고프지도 않은 적정 상태 말이다.

 

 "사람이 먹고 마시지 않는 사람이 없지만 그 맛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어서 제20장의 인상 깊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무릇 모든 일은 미리 정하면 이루어지고, 미리 정하지 않으면 어그러집니다. 말이 미리 정해지면 착오가 생기지 않고, 일이 미리 정해지면 곤궁하지 않게 되고, 행동이 미리 정해지면 결함이 없게 되고, 도가 미리 정해지면 궁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은 무엇이든 미리 계획한 후 실행해라는 말이 아닐까, 라고 나는 생각했다. 무계획으로 실행에 옮겨 좌절하거나 실패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없는 사람이 있을까.)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이든 사전에 계획하고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서 공감을 표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잘 되지 않는 게 사람이고, 그래서 군자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겠지.

 

 "'반저신불성'은 자신에게서 돌이켜 구해서 마음에 보존하고 있는 것과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진실되고 망령됨이 없지 않음을 말한다."

 

 이것은 사회생활에서든 가정에서은 진실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물론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페르소나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거기서의 자신 역시 겉과 속이 표리부동하지 않다면 이미 우리는 모두 반저신불성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중용을 읽다보면 (이해하든 하지 않든) 가장 많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성실함'에 대한 것이다.

 

 "성실한 것은 하늘의 도요, 성실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입니다. (중략) 성실하고자 하는 사람은 선을 택하여 굳게 잡는 사람입니다."

 

 앞서 "하늘이 명한 것을 본성이라 하고, 본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 하고, 도를 닦는 것을 가르침이라고 한다."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그 만큼 성실함은 중용만큼이나 중요한 주제라 볼 수 있다.

 

 성실함에 대한 것은 이후로도 계속 이어진다. 제25장에서 인상 깊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성실함이란 사물의 끝과 시작이니 성실하지 않으면 사물이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군자는 성실함을 귀중하게 생각한다."

 

 "성실함이란 스스로 자기 자신을 완성할 뿐 아니라 사물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자기를 완성시키는 것은 어짊이요, 사물을 완성시키는 것은 지혜로움이다."

 

  사실 이 구절을 읽고도 사물을 완성시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은 고찰이 필요할 듯 하다.

 

 

 <대학. 중용>을 읽으면서 느낀 점과 읽을 때의 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대학이 인간의 일을 논하고 있는 편이라 천도를 논하는 중용보다는 더 와닿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보통 작품 해설은 다 읽고 있는 편인데, 만약 <대학.중용>을 처음 읽는 분이 계신다면 작품 해설을 읽고 본문을 읽으면 큰 틀을 잡고 읽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대학 중용>같은 부류의 책은 거의 읽은 적이 없어 이번이 처음이라 해도 무방하지 않다. 그러나 생각보다 잘 읽혔고 또 읽다보니 전혀 딴 나라, 옛날 이야기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다른 분들도 괜히 겁먹고 포기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그렇게 부담스러운 책은 아니다. 무엇보다 의외로 실생활에 끌어와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펭귄클래식 책으로 인문학을 읽은 것은 <대학.중용>이 처음이 아닐까 한다. 사실 좀 범접하기 힘든 아우라가 있었는데, 앞으로 소설말고 인문학 책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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