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옥님이 보고계셔 3 - 억수씨 만화 연옥님이 보고계셔 3
억수씨 지음 / 애니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착하고 정직한 사람을 끝끝내 도태시키는 것이 세상이라면, 이기심과 탐욕 앞에선 어떤 인간적인 미덕도 빛을 볼 수 없는 거라면 꿈꾼다는 건, 그리고 더 나아질거란 믿음을 가진다는 건 바보짓 아닐까?"

 


 

 

 

 

 정수는 알바를 하며 세상의 이면을 배운다. 돈에 지배되는 사회와 그렇지 않은 사회. (너무 이분화한 것 같지만 일단 이야기에서 크게 이렇게 나눌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태백산맥을 보고 깨닫는다. 자신의 아버지는 늘 선을 추구하며 최선을 다했는데 가족들을 힘들게하고 결국 감옥까지 갔다는 사실을 보고 이 사회에서 정직하게, 선을 추구하며 미덕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은 바보짓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것이 과연 바보짓일지 아닐지는 다음권에 나오겠지만, 사실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말은 정해져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그 순간만큼은 자연스럽게 그게 바보짓은 아닐까, 어차피 돈을 가진 자의 논리가 정의가 되는 이 세상에서 착하게 살아가는 건 호구가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건 이 이야기가 그만큼 현실을 예리하게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3권에서 이야기 하고자 했던 것은 이것이 아닐까 한다.

 항상 웃고 열심히 일하고. 포인트는 항상 웃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면 성공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슨 일을 하든 어떠한 상황이든 웃음을 잃지 않는 것이 결국 더 나은 현실을 만든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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