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서유요원전 대당편 4 만화 서유요원전
모로호시 다이지로 지음 / 애니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세민의 암살에 실패한 홍해아. 그리고 말을 이용해 홍해아를 구하고 궁을 한바탕 뒤엎어 놓은 오공은 끈질긴 이적의 추격에도 일단 무사히 달아난다. 물론 황비공의 메뚜기떼 도움도 당연히 도움이 되었다. 도성 한복판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는 그 장면에서 어찌나 통쾌하고 속도감 넘치던지! 이것이 그 유명한 현무문의 변이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3권에서 활약한 바 있는 자용부인이 알려준 비밀통로를 통해 도망갈 속셈이었으나 이것을 다 눈치 챈 이세민이 그쪽으로 군사를 보낸다. 게다가 앞에는 자용부인과 나타태자가 버티고 있으니, 다친 홍해아를 이고 탈출하기엔 오공에게 버거워보인다. 하지만 자용부인이 비밀통로를 무너뜨리고 이세민을 유혹하여 암살하려고 하자, 이를 본 나타태자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그의 어미를 죽인다. 위징과 싸우던 오공은 황포의 등장으로 더 궁지에 몰리고, 자용부인은 죽기전 비밀통로와 삼라전을 완전히 무너뜨리나 오공은 홍해아를 엎고 무사히 탈출한다. 한편 나타태자 역시 어머니와 함께 죽을 생각이었으나 요물, 음도녀가 그를 밖으로 구출해낸다. 하지만 탈출한 나타태자는 자신이 이렇게 된 것이 모두 오공 탓이라며 그를 추격하나 결국 죽게 된다.

이렇게 위기가 넘어가는 듯 싶더니, 이번엔 관군에 의해 포위당한 오공은 죽을 위기에 처하나 돌궐의 대군의 공격이 있어 군이 철수하고 오공은 살아남게 된다.이 얼마나 놀라운 우연인가! 하여튼 오공은 정말이지 어떤 방식으로든 살아남는 것이다.

한편 홍해아는 자신의 암살이 실패한 것이 현장이 밀고 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는 이후 홍해아가 삼장을 죽이려는 이유가 되면서 오공과 반복하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볼 수 있다. 게다가 삼장은 묘한 꿈을 꾸는데, 이것이 과연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지, 지켜봐야 될 듯 하다.

이리하여 오행산의 장이 끝나고 반사령의 장이 시작된다.

양사도의 편에 서서 싸우던 오공은 그것이 농민들을 더 힘들게 할 뿐이며 양사도에게는 당을 뒤엎을 힘이 없음을 알고 떠난다.

역술가는 천축으로 떠나는 현장에게 출발할 땐 현장 혼자지만 도착할땐 4명일 거라 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익히 하는 오공과 팔계, 오정이 등장하여 다 함께 천축에 도달한다는 것이 아닐까. 그럼 오정과 팔계는 언제쯤 등장할까. 또 천축이란 곳은 도대체 어디일까.

여하튼 오공은 돌궐에게 쫒기던 이랑을 구하게 되고 같이 반사령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벌레부리는 요녀들과 엮기게 된다. 그리고 백안도인의 계략으로 반사령에는 피바람이 불고, 남장여자였던 이랑의 정체가 백안도인이 이끄는 황화촌 사람들이 쳐들어옴과 동시에 밝혀지면서 오해를 받게 된다. 하지만 황화촌 사람들도 메뚜기떼가 요녀들에 의한 것이라는 백안도인의 말에 요녀들을 죽이려한 것으로 오해일 뿐이었다. 과연 이후 일은 어떻게 될 것인가. 5권에서 이야기는 계속 된다.

여기서 잠깐 오능이 등장하는데, 정말.... 미네쿠라 카즈야님의 최유기와는 딴판인 돼지상에 호색한 화상(중)이 등장한다. 현장도 같은 화상인데 어찌나 이리 다른지 경악할 지경. 여튼 이 푼수같은 오능의 활약도 은근 기대된다. 그치만 그 돼지상은 도저히 익숙해질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그럼 5권에서 반사령의 장을 마저 봐야겠다. 어떻게 결말이 날지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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