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다. 이 짧은 아이들 그림책에 세상을 이븐하게 해석하는 가이드가 있다. 아이들의 성향과 성격엔 다름이 있을뿐 틀린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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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라고는 전혀 겪어본 적 없는 사람"인 양 깜짝 놀란 표정을 짓고, 먼 곳의 수신인을 향해 그들이 결코 들을 수 없는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나는 상실이 무언지 모른 채 상실을 쓰고 부재가 무언지 모른 채 부재를 써왔다고 생각하면서요. 앞으로도 저는 여전히 삶이 무언지 모른 채 삶을, 죽음이 무언지 모른 채 죽음을 그릴 테지만, 때로는 그 ‘모름’의 렌즈로 봐야만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있음을 새로 배워나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은 언제나 우리에게 뒤늦은 깨달음의 형태로 다가오니까요"안녕이라 그랬어" 작가의 말 중에서책, 그 이상의 가치교보문고 전자도서관 - P256
결국 어떤 공간을 우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는 ‘낡음’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반짝이지도 매끄럽지도 않은 시간이 거기 그냥 고이도록 놔둔 집주인의 자신감과 여유가 부러웠다."안녕이라 그랬어" [숲속 작은 집] 중에서책, 그 이상의 가치교보문고 전자도서관 - P43
‘요즘’ 입사한 친구들은 어느 정도 한국의 정교한 계급 필터를 거친 이들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대개 자신이 쥐고 태어난 걸 과소평가하는 것 같았다. 계급성은 지우고 나이라는 약자성만 내세운 채 신문에서 읽은 말로 앞 세대에게 자주 적의를 보이는 것 같았다. 물론 뭘 굳이 읽지 않고도 언제든 쉽게 품을 수 있는 게 적의이기도 했다."안녕이라 그랬어" [이물감] 중에서책, 그 이상의 가치교보문고 전자도서관 - P129
그저 열심히 살아왔을 뿐인데 존재 자체로 누군가에게 부정과 경멸의 대상이 된 것 같았던 날. 이제 자신이 빼도 박도 못하는 기성세대가 됐음을 자명하게 받아들여야 했던 밤 말이다."안녕이라 그랬어" [이물감] 중에서책, 그 이상의 가치교보문고 전자도서관 - P131
외국어로 대화할 때면 늘 그러듯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말을 했다."안녕이라 그랬어" 중에서책, 그 이상의 가치교보문고 전자도서관 - P180
자신이 맡은 모든 일이 10억 원짜리 일이라고 상상하는 사람의 결과물은 ‘받은 만큼만 일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결과물과 같을 수가 없겠죠. 그러니 이런 마음가짐으로 일하는 사람에게는 저절로 감각이 생깁니다. 다시 말하지만, 감각의 시작은 마음가짐입니다. 실제로 얼마의 대가를 받았든, 맡은 일은 대충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입니다. 모든 일을 10억 원짜리 의뢰처럼 여기는 겁니다. 이렇게 일하는 사람은 어떤 일을 맡아도 그 사람만의 감각적인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로고를 디자인해도, 인테리어를 해도, 모바일 페이지 한 장을 만들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세상의 흐름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사소한 일을 큰일처럼 대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 이것이 감각의 원천입니다"일의 감각" 중에서책, 그 이상의 가치교보문고 전자도서관 - P45
회사의 운명은 오너의 태도로 정해진다"일의 감각" 중에서책, 그 이상의 가치교보문고 전자도서관 - P15
지금의 나를 지우는 훈련이 필요합니다."일의 감각" 중에서책, 그 이상의 가치교보문고 전자도서관 - P20
소비자가 진정 바라는 건 전문가만 알아보는 디자인이 아니라 바로 이런 ‘직관적 유용성’입니다"일의 감각" 중에서책, 그 이상의 가치교보문고 전자도서관 - P21
이 사업은 왜 하는가.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며 성장할 수 있는가. 저의 고민을 늘 오너의 고민과 일치시키려고 했고, 오너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내가 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너도 그런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일의 감각" 중에서책, 그 이상의 가치교보문고 전자도서관 - P14
‘감각’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 느낀 것은, 사람마다 감각에 대한 정의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패션 감각, 예술 감각, 비즈니스 감각, 운동 감각, 유머 감각 등 ‘감각’이라는 말은 여러 의미로 쓰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감각은 ‘현명하게 결정하는 능력’입니다. 그 감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일의 감각" 중에서책, 그 이상의 가치교보문고 전자도서관 - P41
‘크리에이티브’라는 말에는 영역의 구분이 없다. 재무, 회계, 총무, 부동산, 다 창조적일 수 있는 영역이다. 그게 다 창조적이어야지 그게 진짜 ‘크리에이티브’라는 거다."일의 감각" 중에서책, 그 이상의 가치교보문고 전자도서관 - P85
소설가 50인 + 여러 유명한 사람들 그리고 많은 독자들은 왜 이 책을 2025 1위로 뽑았을까. 하도 난리여서 오래 기다려서 읽었는데 나는 올해의 소설.이라고 까지는 못하겠다. (이러니 내가 소설가나 유명인이 안되는 걸수도) 일단 표제작은 <음악 소설집>에서 이미 읽었던 것. 그 때도 우아아아아 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 혼모노도 그렇고 치즈이야기도 그렇고 단편들은 단편으로 이미 읽은 것들이 많은데 새로운 것인줄 알고 기대에 부풀어 또 구매하면 마음이 쫌 그렇다. 특히 책으로 냈던 것을 또 다른 책으로 엮을 때는 표지에, 설명에 대문짝 만하게 좀 알려 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