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공원, 농구하는 소녀 ㅣ 여행그림책
천선란 지음, 이주향 그림 / 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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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책‘이란 무엇일까. 그저 짧은 예쁜말 예쁜그림. 그것이어도 되는 거겠지. 나도 뮌헨이 아니더라도 유럽의 작은 동네 레지던스에 세 달을 그냥 머무를 수 있다면 이 책의 세 배 분량의 책도 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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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자유에 따르는 보상은 수치심으로 갚아야 한다는 거로구나. 아니면 이 나라에는 수치심이 아예 없다는 것이 바로 자유라는 의미일까. 그렇다면 미국은 낙원이 분명했다. - P54

어떤 소망은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지만, 그 여부가 언제 확정되는지 인간은아무도 알지 못한다. - P88

하나의 삶에는 매번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전선이 얼마나 많은 것일까. 그 모든 전투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기란 참으로 어려웠다. - P112

그녀는 종종 생각하기를, 위기는 인간을 서로서로 닮게 만든다고, 모든 이의 움직임이, 심지어 손과 손가락의 동작까지 포함하여, 점점 더 예상 가능하게 변한다고. 숲에서 나무를 찾는 다른 사람들과마주치면, 그녀는 그들이 등을 구부린 모습을, 가지를 잘게 쪼개고 마른 이파리를 쓸어내는 모습을 관찰하는데, 그 모두가 정확히, 그녀 자신이 등을 구부린 모습, 가지를 잘게 쪼개고 마른 이파리를 쓸어내는 모습과 똑같았다. 오직 굶주림과 추위에서 살아남는 문제에만 집중하게 되면 모든 인간은 동작과 행위의 동일한 절약상태로 돌입하는데, 그것은 아마도 인간이 동물이던 시기부터 다들 가진 공통점일 것이고, 그래서 인간과 인간을 구별 짓는 모든 특징이 사치라는 것을, 급작스럽게 깨달을 수 있었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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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다카세 준코 지음, 허하나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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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녀가 돌려놓았던 물고기가 그녀의 남편이 되었던 것일까. 그렇게 그는 결국 다시 강으로 돌아갔다는 그런 이야기 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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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완전 자동화 사회에서 인간이 로봇과 자동화 기계에 빼앗기는 것이 일자리만이 아닐 수도 있다. 주인공 폴에게 반군 지도자 래셔 목사가 들려준 말은 일이 사라진 세상의 진짜 문제를 보여준다.


어쩌면 사람들은 일자리를 실제로 뺏긴 게 아니라, 참여 의식과자신이 중요하다는 감각을 빼앗긴 것일지도 모릅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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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올리브 키터리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 문학동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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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아침이고 점심이고 저녁이고 그냥 노닥거리고 다닐 수 없는 단계에 도달하게 된다는 걸 젊은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올리브 키터리지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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