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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진법
강충원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살다보면 '도대체 왜 나한테만 이런 일들이 생기는거지?' 라고 느낄 때가 많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연애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다 평탄한 연애를 하는데, 왜 내 연애는 항상 이럴까?' 하면서 불평불만만 늘어놓기 일쑤였다. 어렸을 때는 나름 전도왕이 될만큼 교회도 열심히 나갔었지만, 언제부터인가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이 틀어지면서 믿음도 깨어지고 불만이 많은 사람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취업을 앞두고부터 생각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었다. 조금 더 긍정적인 마인드로. 그러던 찰나에 '감사진법'이란 책은 내 변화된 삶 방식에 확신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 책의 내용을 단 한줄로 요약하자면 '어떤 순간에도 감사하라' 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 순간을 감사하게 여기라고 한다. 처음에는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이미 한차례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성인이 되고나서 나의 첫번째, 두번째 연애는 그 누구보다 힘들었다. 그래서 헤어지고 나서 처음에는 왜 난 이런 사람들만 만나는 걸까? 하면서 나 자신을 비롯한 내 주변 상황, 사람들, 환경 모두를 비관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정확한 계기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그 모든 상황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어쩌면 그 사람들과 결혼에 이르지 않게 된 것에 감사하고, 이제 앞으로 만날 사람들한테서 피해야 할 면들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내 자신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그 두 남자에게 고마워 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쉽지가 않았다. 이런 고비를 견디고 나서야 평정을 찾고, 내 삶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감사진법은 나의 이 태도에 한가지를 더 원하고 있었다. 바로 그 미운 사람들한테까지도 축복을 하라는 것이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게 축복을 내리면 언젠가 그 감사는 나에게로 돌아온다고 한다. 이것을 바로 거울의 법칙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아직까지는 반신반의하고 있다. 삶을 길게 살았다고 할 수는 없는 나이이지만, 이제까지 보아온 결과 착한 사람은 늘 당한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 힘든 과정을 감사하는 내가 된 것처럼 그거 또한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용기도 한편으로 생겼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은 지금, 나는 그들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시작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사례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그래서 계속 의구심이 들었던 나에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확신을 들게 해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순간에도 감사진법을 잊지 않기 위해 몸에 익숙하게 하는 것이다. 사람은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견디기 힘든 고통이 찾아왔을 때, 잊기가 쉽기 때문이다. 길을 걷다가 미끄러질 때 나도 모르게 "엄마야!"라고 하듯이 힘들 때 자동적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외칠 수 있을 때까지 내 몸에 프로그래밍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감사진법이 올바르게 작동을 할 수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힘든 일을 안 겪을 수는 없다. 특히 경쟁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겐 특히 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럴 때 마음의 진정제가 바로 '감사하는 마음'인 것이다. 그 감사하는 마음은 내 자신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켜서 안될 일도 좋은 방향으로 흐르게 해주는 것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안 풀릴 때, 이 책이 한줄기 빛이 되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