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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유치원이 아니다 - 꼰대의 일격!
조관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나는 젊은이로써 가끔 어른들과의 세대차이를 이야기하곤 했었습니다. 그만큼 제 자신 스스로가 아직 어리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딱 30대가 넘어서면부터 내가 더이상 어리지 않다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회사에서 신입들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고 어느 순간 제 입에서 나때는 안그랬는데.. 라는 꼰대발언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이 꼰대라는 단어 때문에 이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이해가 안가는 행동들을 하는 직원들을 어느 정도 이해해보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최근에 꼰대라는 발언은 한쪽입장에 치우친 발언이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꼬집습니다. 더욱 문제는 그런 사회현상들을 꼰대라고 불리는 기성세대마저 당연시 여기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전반적인 사회 현상을 객관적으로 지적해주고 있습니다.
신세대들은 기성세대들의 잔소리를 단박에 '꼰대'라는 이 두단어로 묵살을 시킵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게 100% 옳을까요? 물론 분명 기성세대만의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젊은 세대들에게는 답답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사실 하나는 그렇게 기성세대를 비난하는 젊은 세대들도 머지 않아 그 꼰대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꼰대'라고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기 보다는 각자의 입장에서 뭐가 문제인지를 객관화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성세대가 그 자리까지 이르기에 단순히 운으로 얻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주변에서 인정을 받았기에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신세대들이 한방에 무시하기엔 그 경험능력치는 하찮게 볼 수 없는 부분입니다.
물론 기성세대들도 자신이 많이 안다는 자만으로 직원들에게 하명만 한다면 '꼰대'라는 평가는 불가피합니다. 한 조직안에서 위계질서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무리 평등한 사회로 변했다하지만 위계질서가 1도 없는 조직이라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이 또한 꼰대같은 생각일지 모르지만 분명 이 사회가 유지되기까지 그러한 조직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같이 살아감에 있어서 갈등보다는 서로 이해와 배려로 점철된다면 보다 나은 사회, 조직이 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으로 젊은 세대, 기성세대를 불문하고 이 책을 한번 읽어봄직한 책이라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