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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수업 - 슬픔을 이기는 여섯 번째 단계
데이비드 케슬러 지음, 박여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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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수업 (슬픔을 이기는 여섯 번째 단계)

데이비드 케슬러 지음 / 박여진 옮김

한국경제신문 출판

이 책은 많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어찌보면 죽음에 대한 내용의 책일 수도 있다.

죽음은 이별이고 슬픔이다. 이것을 이겨내는 방법과 마음의 치료를 이야기 한다.

이책을 읽으면서 사례들 경험들의 이야기가 나의 눈에 눈물과 감정이 계속해서 오르게 한다. 이책은 죽음으로 슬픔을 겪은 사람, 그리고 준비하고 있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사람, 아이가 있는 부모, 부모가 있는 자녀,....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아야 할 내용인것 같다. 죽음이란, 이별이란 남의 이야기 같지만 어찌보면 나의 이야기다.

데이비드 케슬러 작가 역시 사랑하는 자녀를 먼저 하늘로 보냈다. 슬픔과 애도의 전문가 이지만 자녀를 먼저 하늘로 보내는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인것을 보여준다.

로그는 인간이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다섯 단계로 나눈 것으로 유명하다.

그 다섯 단계란 잘 알려진 것 처럼’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 이다

부정: 당면한 상실에 대한 충격과 불신 단계이다.

분노: 사랑하는 누군가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한 분노 단계

타협: ‘만약’이라는 가정과 후회가 가득한 단계

우울: 상실에서 비롯된 슬픔으로 우울한 단계

수용: 상실을 현실로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단계

위의 글처럼 일반적인 내용과 이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여섯번째 이야기 의미이다. 현실에서 의미를 찾고 치유하는 단계를 얘기하고 있다. 일반적인 단계에서 의미를 찾고 회복하고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자 한다.

"그렇다면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가? 매우 다양하다. 이를테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감사할 수 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기리고 기념하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으며, 짧고 소중한 삶의 가치를 깨닫고 이르 발판 삼아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지금 슬픔에 빠져서 계신 거 잘 알아요. 앞으로 한동안은 그 슬픔 속으로 계속 가라앉을 거예요. 하지만 언제가는 바닥에 닿아요. 그때가 되면 결정을 내려야 해요. 당신은 계속 바닥에 머물러 있을 건가요, 아니면 바닥을 박차고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건가요?”

이별에서의 회복은 어려운 과제이지만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 삶을 더 소중하게 만들기를 말한다. 슬픔속에 계속 머물수는 없는것이다. 이 슬픔 벗어나는것이 아니라 이겨내고 의미를 주어 살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의미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 걸까? 의미를 찾거나 의미를 만드는 능력이 타고난 유전저에 새겨져 있는 걸까?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정해져 있는 걸까? 타고난 사람들만 고난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걸까? 그렇지 않다. 누구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나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 걱정하지마. 장례식에 못 온 것이 뭐 그리 큰일이라고.” 이런 말로 마리아의 죄책감을 덜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솔직하지 못한 말이었다. 난 그냥 이렇게 말했다.

“보고 싶어.”

이글은 읽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날려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솔직하지 못하고 아니 나는 솔직하지 못하고 남을 의식하고 배려하며 나를 더욱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 슬프고 힘들때는 솔직해지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보고싶다” 나는 괜찮지 않아. 힘들어 위로해주라. 그냥 곁에 있어주라. 함께 울어주라

어느날 강연에서 한 청중이 이렇게 말했다. “ 제 고객 중에 다른 사람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기가 괴로워 장례식을 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그런 증상을 지칭하는 병명이 있나요?”

나는 대답했다. “이기심이요. 자기중심적 사고요.” 나는 사람들이 큰 슬픔을 겪을까 봐 두려워지기 시작하는 시점이 언제인지 궁금했다. 삶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 높은 곳이건 낮은 곳이건 그 자리에 존재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이 글은 나를 꾸짖는것 같다. 애도의 자리는 중요한 것을 얘기한다. 글을 읽고 있는 나 자신도 항상 경사 보다는 애사는 꼭 참석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렇지 못할때가 빈번하다. 슬픈자리에 함께 위로해주고 함께 슬퍼해주는것이 함께 사는 공동체의 기본인것 같다라는 생각을 한다.

아이들의 고통도 생각해보자. 사람들은 아이들에게는 죽음을 직접 대면하지 않게 해야 덜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아이들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면 고통을 받는다. 고통을 숨기고 덮는 방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장례식에 참여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겪는 고통은 누군가 보아주고,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고통을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투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아이들에게도 가르쳐야 한다는 말에 공감해본다. 주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은 아이들도 힘든 고통일수 있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인것 처럼 사랑도 이별도 올바른게 보여줄때 아이들도 올바른 행동하고 그렇게 자랄것이다. 그리고 아이들고 고통을 받는것을 이해하고 이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는것을 배운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나면 그 사람과의 관계는 바뀐다. 하지만 바뀐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남은 날들에도 계속 지속된다. 그 관계를 어떻게 의미 있게 만드느냐는 남은 자들의 과제다.

“고통을 없애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당신의 고통은 온전히 당신의 몫입니다. 그 고통도 사랑의 일부이지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당신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고통이 달라질지, 괴로움이 끝날지 알게 해주는 것뿐이에요.”

바뀐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다 계속해서 나의 기억속에 남는것이다. 이책을 읽은 면서 머리속에 계속해서 생각나는 분들이 있다. 언제가는 그날이 올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 그렇지만 어찌 할 수 없다. 그분들과 함께한 기억들이 의미로 남을 것이고 때로는 준비해야 한다

"고통은 죽음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 죽음이 자살때문이건 다른 이유 때문이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괴로움은 우리 마음이 만들어낸다.......생략 .......누군가의 자살을 겪은 이들은 그 자살의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아 자신에게 상처를 내고 자신을 탓하는 방향으로 마음이 급속하게 흘러가기 때문이다."

섬세한 부분까지도 작가는 이야기 해준다. 죽음 가운데 자살은 어떤 의미인가. 죄악인가. 아니면 무엇인가.작가가 이야기 하는것 처럼 그 의미는 지금까지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에 이르기까지 당사자는 얼마나 많은 고통의 시간속에 살아가고 생각을 했을것인가.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떻게 대처할것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렇지마 그 죽음마저도 의미를 주어야 한다.

"슬픔에 관해 모든 것을 아는 나였지만 내게도 도움이 필요했다."

"아침에 일어날지 말지 선택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듯, 그냥 견디는 거다. 할 수 있는 다른 일은 없었기에 그냥 한 걸음씩 걸었던 거다. 좋든 싫든 내 삶은 지속된다. 그리고 나는 기꺼이 내 삶에 동참하기로 했다.

의미를 찾기란 쉽지 않다.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한다. 치우를 향해 나아길 것인지. 고통속에 머물것인지. 슬픔의 다른 단계들과 마찬가지로 여섯 번째 단계에서도 능동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슬픔과 애도 전문가인 작가 마저도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은 슬픈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것이다.

그렇지만 나아가야 한다. 나아가고 애도시간이 어떤이는 긴시간이 필요할수도, 어떤이는 짧은 시간,

어떤이는 취미로, 어떤이는 술로, 어떤이는... 여,러방법을 간구하며 해결해 나갈것이다. 고통속에 계속 머물수는 없는것이다.

그리고 어려운 의미를 찾아 이별의 아픔은 있지만 사랑했던 그 의미를 담고 살아가야 한다는것을 알게 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과의 관계속에 이뤄지는 일들을 많이 생각하게 한다.

이글은 “서평단활동”으로 도서를 “지원” 받아서 작성한 글입니다.

[의미수업 /데이비스 케슬러 지음/ 박여진 옮김/ 한국경제신문]

https://blog.naver.com/qqwpp655/22214693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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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 이근후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서툴지만 내 인생을 사는 법
이근후 지음, 조은소리.조강현 그림 / 가디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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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a book 189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이근후 지음

가디언 출판

제목 부터 너무 좋다.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이근후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서툴지만 내인생을 사는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소개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도록 표지 하단에 '조금 서투른 에게' 라고 되어있다.

조금 서투른에게 이책을 권해본다.

간을 승낙한 후 짧은 원고를 100편을 써서 출판사에 보냈고 그 중 고르고 골라 나온것이 바로 이책이다. 서투름으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하는 분들을 생각하며 그리고 나도 고통스러웠던 여러가지 경험을 되돌아보며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이책서투름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우리 삶은 모두가 서툴다. 우리 모든것이 처음인것이다. 10 처음이고, 20대도 처음이고, 30대도 처음이고, 결혼도 처음이고, 아이도 처음이고…. 어쩌면 모든것은 처음 겪으면서 우리는 서투름속에서 조금씩 배워가면 성장하고 있는 것다.

책을 읽어가면 작가는 주옥 같은 이야기가 계속한다. 어떤 부분은 그렇지 하고 어떤 부분은 이렇게도 생각할 있구나 하는 다양한 생각에 대해 공감해본다.

이책은 1 나만의 인생, 2 성장과 성공, 3 관계의 소통, 4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것 으로 4부로 구성되어진다. 단락마다 우리 삶에서 우리는 그러하여도 된다. 라는 평안함을 준다.

“명심하세요. 잘 기획한 책은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잘 기획한 인생은 ‘베스트 라이프’가 됩니다.”

그러게요 명심해야 같습니다.

혼자도 살수 있지만 함께 산다면 즐겁게 살아갈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통찰이란 별것이 아니다.

나를 바르게 볼 수 있는 것이 통찰이다.

내경험을 통해 한가지 꼭 말하고 싶은것이 있다. 아무리 지금의 상황이 암울하고 미래가 어둡다고 느껴지리더라도, 절대로 뒤집기나 뒤집히기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는 것이다. 희망의 끈을 놓는 순간 기회가 오더라도 그것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진부할 수 있는 말이지만 찾아온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기다리면 언젠가 뒤집힘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책에서는 정신과 선생님의 정신적 분석도 많이 있겠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경험한 많은 에피소드들이 녹아들어 있는것 같다. 이분의 주변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속에 우리와 동일한 삶들이 있다. 그리고 다름이 아닌 다양성에 대해서 얘기해주는 같다.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하루하루 쾌락으로 소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반대로 미래만을 전적으로 저축만 하는 것도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저축한 것을 미래로 쓸 수 있는 습관도 젊을 때 함께 익혀야 한다. 이 두가지를 어떻게 적절한 비율로 살아 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어떻게 살것인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위기라는 말은 ‘위험’과 ‘기회’라는 뜻이다. 위험이 곧 기회라는 것이다. 돌다리라는 위험을 두들기고만 있으면 기회는 빠르게 사라지고만다.(나처럼)나이가 들어 되돌아 보면 ‘그때 내가 돌다리를 너무 두들겨서 그렇구나’라는 후회가 들 수 있다.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문구인것 같다. 위험과 기회는 공존하다. 그러나 너무 신중하다보면 정발 중요한 것을 놓치고 말것이다.

두 사람이 건강한 부부가 되려면 자기의 독립성이 중요한 만큼 타인의 독립성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서로 다른 점을 소통하고 조정하여 최적화된 공통점을 찾아 합의해가야 한다.

자나치게 소심한 분들은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이러다 보면 나의 욕구보다 남의 욕구에 나를 맞추게 되는데 이것이 뭉치면 화병이 된다.

건강한 사람은 누구나 주체를 자기로 삼는다.

그러나 상담학에서 강조하는 경청이란 대담자가 무슨이야기를 하더라도 전부 듣고만 있으라는 뜻이 아니고, 환자가 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말 중 핵심적인 말이 무엇인지 집중해서 들으란 뜻이다.

말을 가릴 줄 알아야 좋은 소통을 이룰 수 있다.

소통은 어려운것 같다. 부부간의 소통은 서로를 존중할때 이뤄져 가는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만나서 결혼하는것도 있지만 완성되지 못한 사랑을 만들어 가는것이 결혼인거 같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감에 있어 많이 내용들이 공감되어진다. 나에게 맞추는 것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맞춰주는것 역시 필요하고 누군가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경청해야 한다것을 알아간다.

그리고 항상 말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작은 한마디가 상처가 되거나 칭찬이 되어지기도 한다.

그래도 한마디 남기자면 “결혼은 필수가 아니고 선택이다.” 라는 말이 옳다는 것이다.

마음 가는 대로 선택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자신이 책임질 수 있다면 어떤 선택도 가치 있는 일이다.

모든것은 선택인것 같다. 누구도 강요할 없는것이다. “나때는” “예전에는하는 순간 꼰대라는 말을 들을 있는것이다. 결혼, 직장 이모든것에 개인의 의견을 중시해야 한다것 같다. 역시 선택이다. 문제들을 가지고 가장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은 자신일 것이다.

인싸는 자기 설계대로 일이 흘러라야 하는 마음 때문에 적극적을 행동한다. 주도적인 습관으로 인행 적응력이 빠르니 능력 또한 높다고 평가된다. 아싸는 그 일에 대해 자기 의견보다 대세를 따르려는 ‘배려’와 자신맘의 길을 가는 ‘확고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자기 생각이 확고하더라도 그것을 강요하지 않고 밀고 나가는 ‘우직함’도 있다.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에 따라 인싸와 아싸의 시선을 다르게 있는것이다.

이책은 우리에게 이근후 정신과 선생님이 인생학교에서 경험을 토대로 인생 강의를 하시는것 같다. 밝은 눈으로 서투름을 하나 하나 가르쳐주신다. 왠지 모르게 글을 읽을 마다 나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이책은 처음 저자의 말에서 100편의 글중에 골라 나온책이라고 했다. 여기에 소개된 내용은 43편이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머지 57편의 글도 궁금해진다.

이글은 “서평단활동”으로 도서를 “지원” 받아서 작성한 글입니다.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이근후 지음/ 가디언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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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 대 살인귀 스토리콜렉터 88
하야사카 야부사카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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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a book 188

살인범 살인귀

하야사카 야부사카 / 현정수

북로드

일본의 미스테리 추리소설은 항상 새로운 상상력을 주는것 같다.

착한아이의 이라는 곳에서 모든 사건을 발생한다. 섬에는 폭풍으로 인해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아이들만 있고 직원들 성인들은 모두 육지에 나가서 태풍때문에 섬으로 들어오지 못한 상태에서 사건이 벌어진다.

이러한 추리소설을 읽으면 항상 마음속에는 나만의 추리로 범인을 유추해 본다. 나의 추리는 대부분 맞지 않는다. ㅎㅎㅎ

이책을 읽는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여기에 나오는 인물은 8세부터 17세까지 어린아이에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살인이야기다. 주제역시 항상 청소년 사이에서 생길수 있는 주제이다.

이책을 읽으려면 우선등장인물소개부분을 별도로 표기해 놓을 필요가 있는것 같다. 계속해서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그사람의 특징이 어떤지 부분에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혹시 범인이 고류지의 왼쪽 눈을 도려내고, 그곳에 금귤을 쑤셔 넣은 것이 아닐까. 금귤은 감귤류 중에서도 제일 작아 지름이 3센티미터 정도이니, 넣으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들어가지 못할것도 없다.

이러한 잔인한 상세내용에서 나는 상상해본다. 잔인함은 잔인함을 낳을것이다. 한편으로 보면 이책의 전체적 살인방법은 단순하다. 누구가 저지를 수 있는 살인방법이다. 읽으면서 끝을 예상해보지만 결말은 나의 예상을 어김없이 빗나가고 있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호법-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줄게. 끝없이 계속 이어지는 말이나 도형에는 나쁜 것의 침임을 막는 효과가 있단다. 그러니까 밤길이나 무서운 장소를 걸을 때는 이 주문을 계속 외워서 결계를 치렴.”

남자는 말을 잃은 듯했다. 유코는 눈을 감고서 코를 살짝 들어올리고 있다. 이 남자가 아무래도 유코를 걱정해주는 눈치인데 그렇게 매몰차게 대하지 않아도 될 텐데-X는 천천히 두 사람의 얼굴을 살펴보았다.

과연 살인범X은 누구일까? 계속해서 범인을 유추해보지만 감은 오지만 뚜렷한 결정적 단서가 잡히지는 않는다. X는 잔인한 존재다. X는 실존하지만 다른 존재라고 이중인격인가 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이야기는 그렇게 진행되지 않는다.

X의 출생의 비밀, X의 자라는 환경, X의 성장과정, X의 살인비밀들 속에서 X는 계속 살인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요괴는 있다고 말하면 있고, 없다고 말하면 없어. 그것이 내 생각이야.”

“있다고 말하면 있고, 없다고 말하면 없다….” 마치 수수께끼 같다. “무슨 뜻인가요?”

“요괴라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 낳는 것이야. 어떠한 마음이냐면, 겁이나 슬픔, 원한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지. 요컨대 요괴에는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인 농축되어 있어. 그래서 같은 인간이 섣불리 건드리면 위험하지.”

“위험…..”

모든것이 그렇다.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되는냐에 따라 그 삶이 정해질 수 있는것이다.

나는 악하다고 생각하면 악해지고 나는 선하다고 생각하면 선해지는 것같다. 이들이 말하는 요괴 역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모든것이 결정되어지는 것을 얘기하고 있는것 같다.

저기 말이야. 살인귀. 쾌락 목적이든 원한이든 뭐든 상관없으니. 지금은 잠시만 참아주지 않겠어? 이 이상으로 죽이게 되면 내 계획에까지 차질이 생긴다고 부탁좀 하자.

이책의 제목처럼 소설은 살인범과 살인귀가 나온다. 살인범과 살인귀한 한사람인지 두사람인지 다른 인격을 갖고 있는것인지 계속 미스테리하게 이어진다. 어린아이와 청소년들의 살인은 자인하게 이어지고 있다.

살아가기 위해 계속 죽여야만 한다. 얼마나 무거운 운명인가.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모든 인간이 그렇지 않은가.

살기 위해서 다른 생명을 먹고 있다.

자신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뿐이다. 자기 삶을 추구하는 것이무슨 잘못인가.

이부분에서 작가는 다른 시선으로 나에게 다가오는것 같다. 살기 위해서 다른 생명을 먹고 있다. 그렇다. 우리는 잔인하게 말하자면 누군가를 죽이고 밟아야 살아가는 양육강식의 사회에 살아가고 있는것은 맞는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내가 “어젯밤” 고류지의 방에 숨어들었을때,

문장이 책을 읽는 도중에 나를 다시 한번 이책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모든 이야기는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살인범과 또다른 살인을 저지르고 있는 살인귀가 똑같은 시간대에 살인범과 살인귀의 대상 목표물은 동일하다.

그렇구나. 내가 나를 죽이는 것이고 고리는 완결되는 것이다.

그 안에서 끝말잇기는 끝없이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어디에도 도달하지 않는다.

그것이 원이라는 것이니까.

살인은 살인을 낳고 미움은 미움을 낳는다 라는 우리 삶의 의미가 아닌가 한편으로 생각해 본다.

결말을 없는 미스테리한 스토리로 인해 단숨에 읽혀가는 책인것 같다.

이글은 “서평단활동”으로 도서를 “지원” 받아서 작성한 글입니다.

[살인범 대 살인귀 /하야사카 야부사카 장편소설/ 현정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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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걸려버렸다 - 불안과 혐오의 경계, 50일간의 기록
김지호 지음 / 더난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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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a book 185

코로나에 걸려버렸다.

김지호

더난

현재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두려워하고 모든 것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이다.

팬데믹, 포스트 코로나를 걱정하는데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책의 제목처럼 ‘코로나에 걸려버렸다"라는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코로나가 걸려버리는 것은 어찌 보면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족, 집단, 단체, 소속 등 일파만파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은 14세기경 흑사병 이후 인류는 경험하지 못한 팬데믹을 맞이하였다. 그러니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다시 수정하고 이러한 문제들을 계속 반복해 최선을 다하여 극복해 나가려는 손길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코로나에 걸려버렸다’의 이 한 권의 책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정보와 우리의 자세들을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어찌 보면 김지호 작가는 우리에게 코로나에 걸려버렸을 때 모범적인 사례들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혹여나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안 되겠지만 코로나에 걸려버린 이상 적어도 이 책 한 권이 병마와 싸우는데 방법과 병마와 싸우는 기간은 어떻게 보내야 할지를 조금이나마 가이드라인인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머리말에서부터 이 코로나가 삶에 어떤 게 다가왔는지를 이야기해 주고 있는 부분이 눈길이 간다.

이 코로나는 이제 남의 얘기가 아닌것 같다. 만약 나게 닥쳐오면 어쩌나 불안한 마음 가득했다.


“내인생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병상 위에서 겪은 스펙터클한 경험과 그 경험이 가져다 준 생각을 한 글자, 한 문장씩 차근차근 써 내려가던 나는 이전의 나와 사뭇 달라진것 같았다. 무엇이 날 다르게 만들었을까? 코로나바이러스가 나의 뇌까지 영향을 미친 것일까? 아니면 그냥 병실에 갇혀 있다보니 제 2의 사춘기처럼 정서적으로 변화가 생기 것일까?”


코로나가 걸려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을 이야기한다. 도대체 행동을 어떻게 해서 그러한 병에 걸린 거니 도대체 어떤 곳을 다닌다는 것이냐 손가락질할 것 같다. 그리고 이동 동선이 밝혀졌을 때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갈 수 있고 누구나 갔던 유흥업소 등 방문이 있으면 그럴 줄 알았다. 방탕한 생활을 하는구나 하는 손가락질과 나쁜 사람이 되고, 회사와 집만 다녔다면 가련하다. 직장인으로 동질감을 느낀다는 말을 한다. 도대체 어떤 게 우리의 진실된 말인지 참 모르겠다.


“나는 죄인이 아니다.

전화 통화를 하면 할수록 죄책감이 들었다. 아니 어느새 나는 죄인이 되었다.

가족에게 전염병을 옮기는 죄인.

회사에 전염병을 옮기는 죄인.

지역사회에 전염병을 옮기는 죄인.”


“운이 나빴던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그럼에도 여전히 손가락은 나에게, 확진자에게, 우리에게 향한다. 자신도 걸릴까 봐 무서워하는 사람들은 ‘두려움’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죄를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확진자들에게 씌운다. 아픔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확진자는 자신이 소속된 곳의 구성원들에 의해 이해할 수 없는 문책과 비난을 다한다. 심하게는 회사와 사회에서 매도 당하기까지 한다. 아무리 법과 제도적으로 확진자들을 보호하려 해도 법이 닿기 힘든 곳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사각지대까지 커버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우리는 느낄 수 있다. 특히나 우리 한국 사회는 가족이라는 것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아무리 코로나가 걸렸더라도 부모는 그 자식을 안는 것을 0.1초 망설임 없이 다가갔을 것이다. 나를 걱정하고 진정을 생각하는 사람은 가족뿐이다.

이러한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수 있는것 같다.


“평생 갚아야 할 빚을 졌다.

나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주변 모든 이들에게 평생 갚아야 할 빚을 졌다. 앞으로 그들의 어려움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하고 그들에게 힘이 되어야 한다는 기분 좋은 빚이다. 그들이 괜찮다고 해도 나는 평생 기꺼이 이 마음의 빚을 갚아나갈 것이다. 그들의 말 한마디, 작은 선물이 나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를 것이다.언제가 그때 내 감사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도록 기쁘게, 기꺼이 갚아나갈 예정이다. 차근차근히”


우리 사회는 바이러스와 세균들과 공존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항상 승리하였다. 때로는 개인보다는 다수를 선택해야 할 때가 종종 있어왔다. 이러한 문제는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계속 발생할 것이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하는냐에 따라 인류는 인간의 개인과 구성원들까지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현미경으로 들여보아야 간신히 보이는, 작은 크기의 바이러스 때문에 인간이 서로를 증오하고 부정하는 것을 두 눈으로, 피부로 느꼈을 때 인간이 한없이 미약한 존재라는 사실에 조금 절망했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존재해야 할 이유를 잃어가고 있었다.”


작가의 이 글에서 “우리”한국 사람들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우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겨내고 있다. 맞다. 시스템은 어떠한 도구이지 그 시스템을 받아들이며 인정하며 거기에 맞게 행동하는 것은 우리 각자 개인이다. 우리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 그 시스템을 받아들이며 실천해 가고 있는 것 같다.


“한국 정보와 질병관리청이 생각보다 대응을 잘했어. 나도우리나라가 이정도인 줄은 몰랐다니까. 근데 그건 시스템일 뿐이고, 그 시스템을 따르는 국민들에게 모든 게 달린 거라고 생각해. 한국 사람들은’우리’라는 표현을 참 많이 쓰거든. 우리 가족, 우리 친구, 우리 이웃이라고 생각하니까 자연스럽게 열심히 마스크를 써서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함깨 보호하고 있어, 거기에 적절한 방역 시스템이 더해지니까 시너지가 난 게 아닐까 싶어. 결국엔 서로를 위해 조금씩 희생하고 양보하는게 우리를 지탱하고 버틸 수 있는 힘을 준 것 같아.”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공감했던 것 같다.

나에게 이러한 일이 닥쳐온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하다못해 어떤 것을 가져갈 수 있는지 어떤 옷을 가져가야 하는지 준비에 대해서도 궁금했다. 그 부분을 해결해 준다.

그리고 나라가 나에게 무엇을 해주는가? 세금은 왜 그리 많이 떼어가면서 도데체 무엇을 해주는가? 하는 불만아닌 불만들이 있지만 글에서 보면 국가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것 같다.

중간중간 작가의 유머가 이 책의 재미를 더 주는 것 같다. (운동하는 모습, 전세계 유행의 선도 부분에 크게 웃어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발 하라리 인류학자가 말했던 기사가 생각나다.

모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우리 모두 인류가 하나가 되어서 나아갈 때 빨리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글은 “서평단활동”으로 도서를 “지원” 받아서 작성한 글입니다.

[코로나에 걸려버렸다./김지호/더난출판]



끝으로

인류학자 유발하라리가 말했던 것처럼

"인류는 선택을 해야 한다. 우리는 분열의 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글로벌 연대의 길을 택할 것인가. 만약 우리가 분열을 선택한다면 이것은 위기를 연장시킬 뿐만 아니라 아마도 미래에 심각한 재앙을 초래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세계적인 연대를 선택한다면 그것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승리일 뿐만 아니라, 21세기에 인류를 공격할지도 모르는 모든 미래의 전염병과 위기들에 대한 승리일 것이다. "

https://news.v.daum.net/v/202003222033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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