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범 대 살인귀 스토리콜렉터 88
하야사카 야부사카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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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 살인귀

하야사카 야부사카 / 현정수

북로드

일본의 미스테리 추리소설은 항상 새로운 상상력을 주는것 같다.

착한아이의 이라는 곳에서 모든 사건을 발생한다. 섬에는 폭풍으로 인해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아이들만 있고 직원들 성인들은 모두 육지에 나가서 태풍때문에 섬으로 들어오지 못한 상태에서 사건이 벌어진다.

이러한 추리소설을 읽으면 항상 마음속에는 나만의 추리로 범인을 유추해 본다. 나의 추리는 대부분 맞지 않는다. ㅎㅎㅎ

이책을 읽는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여기에 나오는 인물은 8세부터 17세까지 어린아이에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살인이야기다. 주제역시 항상 청소년 사이에서 생길수 있는 주제이다.

이책을 읽으려면 우선등장인물소개부분을 별도로 표기해 놓을 필요가 있는것 같다. 계속해서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그사람의 특징이 어떤지 부분에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혹시 범인이 고류지의 왼쪽 눈을 도려내고, 그곳에 금귤을 쑤셔 넣은 것이 아닐까. 금귤은 감귤류 중에서도 제일 작아 지름이 3센티미터 정도이니, 넣으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들어가지 못할것도 없다.

이러한 잔인한 상세내용에서 나는 상상해본다. 잔인함은 잔인함을 낳을것이다. 한편으로 보면 이책의 전체적 살인방법은 단순하다. 누구가 저지를 수 있는 살인방법이다. 읽으면서 끝을 예상해보지만 결말은 나의 예상을 어김없이 빗나가고 있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호법-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줄게. 끝없이 계속 이어지는 말이나 도형에는 나쁜 것의 침임을 막는 효과가 있단다. 그러니까 밤길이나 무서운 장소를 걸을 때는 이 주문을 계속 외워서 결계를 치렴.”

남자는 말을 잃은 듯했다. 유코는 눈을 감고서 코를 살짝 들어올리고 있다. 이 남자가 아무래도 유코를 걱정해주는 눈치인데 그렇게 매몰차게 대하지 않아도 될 텐데-X는 천천히 두 사람의 얼굴을 살펴보았다.

과연 살인범X은 누구일까? 계속해서 범인을 유추해보지만 감은 오지만 뚜렷한 결정적 단서가 잡히지는 않는다. X는 잔인한 존재다. X는 실존하지만 다른 존재라고 이중인격인가 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이야기는 그렇게 진행되지 않는다.

X의 출생의 비밀, X의 자라는 환경, X의 성장과정, X의 살인비밀들 속에서 X는 계속 살인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요괴는 있다고 말하면 있고, 없다고 말하면 없어. 그것이 내 생각이야.”

“있다고 말하면 있고, 없다고 말하면 없다….” 마치 수수께끼 같다. “무슨 뜻인가요?”

“요괴라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 낳는 것이야. 어떠한 마음이냐면, 겁이나 슬픔, 원한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지. 요컨대 요괴에는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인 농축되어 있어. 그래서 같은 인간이 섣불리 건드리면 위험하지.”

“위험…..”

모든것이 그렇다.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되는냐에 따라 그 삶이 정해질 수 있는것이다.

나는 악하다고 생각하면 악해지고 나는 선하다고 생각하면 선해지는 것같다. 이들이 말하는 요괴 역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모든것이 결정되어지는 것을 얘기하고 있는것 같다.

저기 말이야. 살인귀. 쾌락 목적이든 원한이든 뭐든 상관없으니. 지금은 잠시만 참아주지 않겠어? 이 이상으로 죽이게 되면 내 계획에까지 차질이 생긴다고 부탁좀 하자.

이책의 제목처럼 소설은 살인범과 살인귀가 나온다. 살인범과 살인귀한 한사람인지 두사람인지 다른 인격을 갖고 있는것인지 계속 미스테리하게 이어진다. 어린아이와 청소년들의 살인은 자인하게 이어지고 있다.

살아가기 위해 계속 죽여야만 한다. 얼마나 무거운 운명인가.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모든 인간이 그렇지 않은가.

살기 위해서 다른 생명을 먹고 있다.

자신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뿐이다. 자기 삶을 추구하는 것이무슨 잘못인가.

이부분에서 작가는 다른 시선으로 나에게 다가오는것 같다. 살기 위해서 다른 생명을 먹고 있다. 그렇다. 우리는 잔인하게 말하자면 누군가를 죽이고 밟아야 살아가는 양육강식의 사회에 살아가고 있는것은 맞는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내가 “어젯밤” 고류지의 방에 숨어들었을때,

문장이 책을 읽는 도중에 나를 다시 한번 이책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모든 이야기는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살인범과 또다른 살인을 저지르고 있는 살인귀가 똑같은 시간대에 살인범과 살인귀의 대상 목표물은 동일하다.

그렇구나. 내가 나를 죽이는 것이고 고리는 완결되는 것이다.

그 안에서 끝말잇기는 끝없이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어디에도 도달하지 않는다.

그것이 원이라는 것이니까.

살인은 살인을 낳고 미움은 미움을 낳는다 라는 우리 삶의 의미가 아닌가 한편으로 생각해 본다.

결말을 없는 미스테리한 스토리로 인해 단숨에 읽혀가는 책인것 같다.

이글은 “서평단활동”으로 도서를 “지원” 받아서 작성한 글입니다.

[살인범 대 살인귀 /하야사카 야부사카 장편소설/ 현정수 옮김]

https://blog.naver.com/qqwpp655/22213858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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