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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세스 고딘 지음, 신동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3월
평점 :
누구나 성공을 원한다.
그리고 그 성공을 위해 사람들은 기회가 오기만을 바라고 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왜, 그렇게 바라던 기회가 온 순간에는 그 기회를
걷어차 버리는 일이 많은 것일까.
사람들은 실제로 기회가 왔을 때
‘언제 이 기회를 잡는 것이 맞을까’
‘이게 진짜 기회인 게 맞는걸까’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나는 지금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학자금 대출이라거나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딸아이 등)
여러 상황 때문에 이 기회를 잡는 것이 망설여지는데, 괜찮은 것일까‘
식으로 그 기회를 잡는 것을 망설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변화를 원하면서도 실제로 변화가 오는 것은 두려워한다.
그런 태도 때문에 어떤 기회가 와도 망설이다가 그 기회를 놓쳐버리고,
그 기회를 놓친 후에는 그걸 아쉬워하며 다른 (기회를 잡는데 성공한)사람들을
부러워하거나 시기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실제로 본인도 과일주스를 대용량으로, 그러나 가격은 싸게 파는 가게를 내면 젊은 층에게 먹힐 것 같지 않냐, 라고 말은 하면서 실제로 그걸 사업 아이템으로 내볼 생각은 하지 않던 같은 과 선배는 쥬씨나 빽다방 등 여러 대용량 & 저가 정책을 사업 모토로 삼은 과일음료 및 커피음료 판매점이 성공을 거둔 것을 보면서 시기심에 불타올라 있다거나
우리도 일본처럼 알코올 함량이 낮고 맛은 더 다양한, 음료수 같은 술 만들어보면 괜찮을 거 같다고 아이디어는 내는데 일단 졸업부터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던 친구는
요즘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다가도 이슬톡톡이라거나 부라더소다 같이 저도수에 단맛은 물론 탄산까지 추가된 술들이 생산 및 유통되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 “진작에 이거 특허 같은 거라도 낼걸!!!” 하면서 머리를 쥐어뜯는 등 기회를 놓친 뒤 다른 사람들을 시기한다거나 엄청나게 후회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었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두 사람이 고도라는 사람을 기다리다 집에 간다는 내용이 전부인 연극이다. 그런데 왜 성공을 거둔 것일까.
[나는 전설이다], [샤이닝] 등을 지은 스티븐 킹은 어떻게 성공한 것일까.
[빅 사이즈 미]의 감독 모건 스펄록과 [화씨 911]와 [식코]의 감독 마이클 무어는 어떻게 성공한 것일까.
[가위손], [빅 피쉬] 등을 제작한 팀 버튼은 특유의 기괴한 캐릭터와 분위기로 유명세를 떨친 것일까.
이들은 모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자신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대중 앞에서 말하기 위해 뛰쳐나왔으며, 모든 곳에서 소재를 얻어냈다.
‘이건 너무 사소한 것이다’라거나 ‘이걸 대중들이 좋아할까’ 같은 소재조차도
사람들은 기회로 활용, 자신을 알리는 도구로 사용한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무언가를 세상에 내보임으로 해서 성공을 거두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두려움으로 인해 실제로 그것을 드러내는 사람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자신이 생각하던 것을 내보이기 위해 무언가를 시작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