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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ㅣ 대한민국 스토리DNA 8
김내성 지음, 이정서 엮음 / 새움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이름 대신 공작부인이라는 배역으로 더 많이 불리는 여인이 약혼식 개념으로 연,
당시 시대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가장무도회에서 노란 색 옷을 입고 어릿광대 분장을 한 자에게 왼어깨를 찔리고 김수일이라는 미술가이자 공작부인의 옛 연인이었던 자는 흔적도 없이 무도회장에서 사라진 이후
공작부인과 공작부인의 남편인 백영호의 결혼식장에서 축가 대신 진혼곡이 울러퍼진 이후 기묘한 사건들이 이어진다.
공작부인이 어린 시절, 여름마다 가던 절에서 만난 해월이라는 동자승과 장난 식으로 했던 약속때문에.
그는 공작부인에게 마인이라는 이름으로 나는 너의 육체의 비밀과 어린 중 해월과 아내였던 사실을 알고 있다,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은 너는 죽을 것이다 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으며 실제로도 주변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남편이 죽었고, 그와 그의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도 죽었다.
딸도 죽었고 쌍둥이 자매도 죽었으며 결국 그녀 자신도 죽어버린다.
여러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며 동시에 임 경부와 유블란이 경쟁이라도 하듯이 사설에 내보내는(혹은 경찰들과 용의자 앞에서 직접적으로 이야기는) 추리에 의해 각 사건들에 대한 용의자들과 범인들도 달라져간다.
사건 해결을 위해 여러 지역으로 파견된 경찰들에게서 오는 연락들은 모두가 사건의 양상을 달라지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변장을 좋아해 여러 사람인 척을 하는 것을 즐겨하던 유블란과
백영호에게 투자를 받기로 했던, 영호에게 죽을 뻔 했다 해적에게 구해져 한동안 해적생활을 했던 은몽의 친아버지 황세민
공작부인의 남편 살해를 눈감아주는 대신 다른 범죄를 지시하고 유산마저 빼앗으려고 했던 변호사 오상억
어머니를 겁탈하고 아버지를 살해하려 했던 백영호에게 복수를 다짐, 그의 눈에 들기 위해 세계적인 무용수로서 입지를 다졌던 은몽
등 여러 인물들이 휘몰아치듯이 나오는데다 소설 전개방식이 사건을 이야기하다가도 개화기 시절 변사들이 영화 상영시 대사를 에- **는 **를 하며 -라고 하였으니 아아 -하여라 식으로 말하듯이 중간중간 작가가 끼어들어 한마디씩 내뱉고 가는 방식을 취함으로 해서
다소 중구난방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으나 전체적인 내용은 30년대에 지어진 것이라고 잘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짜여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연극이나 뮤지컬 같은 걸로 만들어 상영해도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