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왜 내 편이 아닌가 - 우리의 습관을 좌우하는 뇌 길들이기
이케가야 유지 지음, 최려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시험기간, 한 두번 훑어보기만 하고 바로 자버렸는데 밤샘하여 했을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이 나왔다거나

할 일이 없어 누운 것일 뿐인데 어느 순간 자고 있었다거나

실제로는 별로 비싸지 않은 물품임에도 꽤나 비싼 가격으로 여긴다거나

경매에 내다팔면 처음 구입비용보다 몇 배의 이익을 낼 수 있음에도 자신이 소비한다거나

외국에서 사는 친구가 자신이 들은 가장 재미있는 유머라며 들려준 것이 자신에게는 너무나도 지루한 내용이라거나

재미는 없지만 무언가를 선물해 준 사람이 앞에 있어 억지로 웃던 중 실제로 그 작품이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거나

울고 났더니 그 동안의 감정들이 시원하게 빠져나갔다,

이러한 경험을 한 적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뇌라는 것은 인체에서 가장 기묘한 기관이다.

같은 자료를 제공받았음에도 어떤 방식으로 받았느냐에 따라 특정 자료를 더욱 진실이라 믿어버리기도 하며

(똑같이 새로 발굴된 유물의 발표더라도 글만 있는 것보다는 사진자료 등이 있을 경우 더욱 신뢰성이 있다고 한다)

억지로라도 웃게 되면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또한 주변에 주로 분포된 색이나 향에 따라 집중력이 달라지기도 한다.

혼자 있으면 아무런 거리낌이 없이 했을 행동도 남이 있으면 어느 순간 그 행동을 덜 하는 것을 보기도 한다.

아주 어릴 때 무언가, 예를 들면 하얀 토끼에 의해 놀란 경험이 있다면 어느 순간 특별한 이유가 없이 토끼 뿐 아니라 하얀 것에 모두 공포심을 가지기도 한다.  

 

뇌는 할 수 있다는 암시와 자신이 그 일을 해내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그 다음 날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것을

해낼 수 있게 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줌과 동시에 자신에게 불편한 것은 피하게 하며 자신도 모르게 '떨어지면 어쩌지'하는 불안감을 안겨 줘 평소보다 낮은 점수를 맞게 하는 것과 같은 부정적 변화를 남겨 주는 변화를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자신도 모르게 어떻게 해야 자신도 남도 가장 이득일 것인가를 계산해 사회적 선택을 하게 하며 어떤 땀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제공된, 타인이 긴장할 때 흘린 땀을 본능적으로 인지해 알게 모르게 긴장감을 상승시키는 기능도 제공한다.  

 

아직 뇌라는 기관은 다른 부분에 비해 밝혀진 부분이 적다.

어떠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의해 추정만 가능할 뿐.

다만 이 책을 통해서 자신도 왜 하는 것인지 몰랐던 행동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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