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사용 매뉴얼 - 진화생물학에서 찾은 행복의 기원
권용주 지음 / 카오스북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행백’

행복한 백수라는 의미로, 작가가 진화생물학이라는 과학에서 얻을 수 있는 사실을 생활철학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적용시키려는 개념이다.

자연은 자연선택을 통해 강하여 어떠한 변화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존재들만을 남겨놓았고

인간은 그 과정에서 살아남은 종의 하나이다.

그리고 현재 인간은 그 과정에서 유전자 내에 깊이 박아버린 물질, 애정, 신념이라는 3대 성질의 결핍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유전자 속에 내제되어 있는 본능은 시대가 변했어도 여전히 조상 세대의 그것에서 변하지 않아 영양 과잉으로 인한 비만과 그로 인한 성인병, 오랜 시간동안의 근무로 인한 난소암이나 근시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으며 채식을 하도록 설계된 유전자를 지닌 몸에서 육식을 하다 보니 췌장암, 대장암이라는 예상치 못한 질병도 생겨나고 있다.

거기다 남들과 비슷한 삶을 살아야 한다, 라는 집단 신념에 맞춰 살을 빼지 않으면 대학을 가지 못하면 자신이 꼭 실패자가 된 것 같고, 남들과 조금만 다르면 '틀리다'로 간주되어 왕따가 되어버리는 등 개성이 묻혀버리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현대사회는 자기 자신이 아닌 남이 되기 위한 인생을 요구한다.

미래의 아인슈타인에게 오바마를, 미래의 오바마에게는 나이팅게일을,

미래의 베르나르 베르베르에게는 오프라 윈프리를, 미래의 에미넴에게는 마이클 조던을

요구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는 우리에게 더욱 모든 것에서의 결핍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어 인간들을 더욱 집단 이데올로기에 빠져버리게 하는 모순을 이끌어내는 결과를 낳고 이는 또다시 사회적 이데올로기가 요구하는 것을 이루지 못한 자들에게서 결핍을 일으키는 부정적 순환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지금은 무언가가 생기면 무조건 저장부터 해야 하고 살기 위해 어떠한 일이든 해야만 했던, 남들과 비슷한 길을 가야하던 시대가 아니다.

자신이 하면서 가장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가능한 시대이다.

이에 우리들은 자신이 무엇에 흥미가 있고 그것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끌어 나갈 수 있는지를 파악함으로 해서 자기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즉 '자기다움'을 찾아야 하며 이를 통해 ‘행백’, 즉 행복한 백수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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