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카르멘은 누구나 다 알것입니다.
호세라는 군인을 고혹적인 외모와 몸매를 가진 카르멘이 유혹, 타락시킨 후 투우사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 그를 떠나자 투우장에 나타나 카르멘에게 마지막 협박 및 부탁을 한 후 최후의 거절통보를 받자 칼로 찔려 죽인 그 오페라 말이죠.
이 책에서는 카르멘을 통해 남녀의 구애, 유혹, 자유, 질투, 의심, 권태, 자유, 남녀의 차이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때 본문을 보면, 연예에 있어 카르멘은 단기전략, 호세는 장기 전략을 취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성생식, 그중에서도 어미의 뱃속에서 일정기간동안 성장 후 자식이 나오는 종들의 경우 어미될 종은 오랜기간동안의 임신과 육아의 부담감이 있어 장기전략을, 아비가 될 종은 그저 정자를 뿌리고 다니기만 하면 되니 단기전략을 쓰며 자식을 사이에 두고 일어나는 치킨게임-누가 아이를 기를것인가에 대한-에서도 대부분은 어미가 양육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교양시간 때 참고도서로 지정되어 읽었었던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에서도 어류의 경우 암컷이 먼저 알을 뿌리기 때문에 이 경우 암컷이 도망가는 경우가 많아 수컷이 알을 지키는 경우도 있으나 원숭이, 사람 등 뱃속에 일정기간 동안 뱃속에 품은 후 내보내는 경우 아비는 정자라는 작은 비용 외에는 지불한 것이 없고 자식이 자신의 유전자를 가졌다는 확신이 없으나 어미는 자식이 자신의 유전자를 50%가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으며 품는동안 생긴 투자비용이 더 크기 때문에 대부분 어미된 쪽이 기른다는 내용이 있어 더 공감이 가는 대목이었습니다.
또한 카르멘이 많은 남성들과 관계-단순히 데이트 하는 수준의 관계부터 성관계까지-를 하였으나 애가 있었다는 대목은 없던 것에서 피임에 관한 글을, 카르멘이 자기 대신 감옥에 다녀 온 호세를 위해 춤을 추는 장면에서는 사람, 특히 여성의 몸에서 가장 성적인 곳은 엉덩이이며 직립보행을 통해 그 위상이 어느정도 추락한 엉덩이를 대신한 것이 가슴이라는 내용을 다룬 부분을 보면서는 언젠가 몇 번 보았던 [인간동물원]이란 책이 연상되었었습니다.
카르멘을 가지고 남녀의 차이, 성매매, 결혼제 등 다양한 내용들을 다룬다는 것에 대해 참 많이 놀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