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어느 날 능력이 생겼다.
헌데 만일
몇 초 전의 과거로만 돌아갈 수 있기에
정말로 큰 상처를 준 기억을 없앨 수는 없거나.
자기 자신까지 태워버릴 수도 있는 능력이나
그 자신은 어떠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이상
발현도, 통제도 어려운 상황이라면.
자기 자신은 분명히 사소한 행복을 위해
사용한 능력인데
그게 모두를 망치는 결과를 낳거나.
그런 최악의 결말을 맞이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픽셀로 그린 심장] 속 인물들이 바로
그러한 인물들이다.
연인이 제게만 관심을 주었으면,
그런 마음으로 사용한 능력이
연인과 헤어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니까.
원할 때마다 주변 풍경이
만화로 보이는 능력을 남용한 결과
정신이 망가졌으니까.
이미 입은 상처를
빠르게 회복하는 것만 가능할 뿐,
상처를 입지 않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었기에.
'이능력자는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관리 받지 않는 이능력자는 처벌받는다'는 법 아래,
이능력자는 괴물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된
일반인들의 조롱과 폭행에
그대로 노출되었었으니까.
만일 이러한 상황에서 세상이 무너진다면.
능력의 보유 여부와 상관 없이
한 데 모여 있어야만 생존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이능력자들은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능력이 없는 일반인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 모든 것이 궁금하다면
[픽셀로 그린 심장]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