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만일영화 [올빼미]에 나온 천경수처럼특정한 조건 아래에서만 무언가를 보고 들을 수 있게 된다면. 혹은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 속 주인공처럼특정 조건 아래 있는 것들 모두를 보고 들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면 어떨까. [세 굴레 출판사] 속 주인공.'미생'이라 불리는 자가정확히 해당 조건을 지닌 사람이다. 사흘에 한번. 16시간동안 시력을 잃어버리는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제 삼자는 병문안을 명목으로 미생의 집에 방문했던 같은 회사의 팀장 뿐. 그런 미생에게 한가지 업무가 주어진다.'세 굴레 출판사'와 관련된 컨텍 업무를 담당하는 업무였다.그 곳과 일을 하며 예전에 완성만 해놓았던 습작.[식물인간]의 출간이 결정된 뒤부터 서서히 자신이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기도.예상치 못한 갈등에 엮이기도 한다.미생은 과연 자신이 눈이 머는 저주에 걸리게 된정확한 이유를 알 수 있을까.책 출간을, 저주의 해소를 원활하게 해낼 수 있을까. 그런 것을 알고 싶다면 [세 굴레 출판사]를 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