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수염의 딸들
김영주 외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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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어떤 상황을 상상해보자.

당신은
'약자'로 분류되는 존재들 중 하나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혹은 누가 보아도 '불행하다' 여겨질만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빠져나오기 힘든 환경에
놓여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때 당신은
살인이나 폭력이라는 형태로
해당 상황을 조성한 자들에게
복수할 것인가.

[푸른 수염의 딸들]에 나온 인물들은 모두
'괴물'이라 불릴 각오로
폭력이라는 수단을 통해
제 앞에 놓인 상황을 해결한 여인들의 이야기이다.

뇌졸증으로 저항조차 하기 힘든 상태에서
살해당한 자와,
그 사람 옆에 놓여 있던 미니어처 형태의 방.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에서
'나를 구해줄 수 있는 자는 없다'
그리 생각할 법한 환경에 처해 있던 자와,
그 자를 해당 환경에서 벗어나게 해주고자
어떠한 계획을 짠 누군가.

'구제조차 못할 쓰레기'라 불리는 자들과,
'그나마 갱생의 여지가 있는' 자들을 모아놓은 병원.
그 병원의 아주 깊숙한 곳에 격리된 누군가.
그런 자들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떠한 이유로
그러한 환경에 처하게 되었는가.
어떠한 방식으로 해당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했는가.
그 방식은 과연 성공했을까.

그런 것들을 알고 싶다면
[푸른 수염의 딸들]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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