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잉로드
김형균 지음 / 이든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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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어떤 상황을 생각해보자.

당신과 당신 가족에게는
반드시 숨겨야 하는 비밀이 있다.
헌데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우발적인 사고 때문에 해당 비밀이 들켰다면.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싱잉로드]가 정확히 그런 내용이다.

먹을 것을 마련하기 위해
죽을 위험을 감수하고 쓰레기통을 뒤지고.
군인에게 수익의 반을 바치는 댓가로
불법적으로 열리는 시장에 내다 팔 재료를 구하고.
사탕 한봉지를 위해
노래를 잘하는 다른 아이를
경연 무대에 세우기까지 할 정도였으니까.

주인공이 속한 가정도
그런 삶을 살아가던 수많은 가정들 중 하나였다.
들키는 순간 사형 당하거나,
탄광으로 끌려가 죽을 때까지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한 채
고된 노동에 시달릴 비밀.
그들과 다른 피부색을 지닌 막둥이를
숨겨 키우고 있다는 것 외에는.

그들은 과연 막둥이를
끝까지 숨겨 키울 수 있을까.
만일 들키게 된다면,
무엇을 계기로 들키게 될까.
그 때문에 도망치게 된다면......
그들은 그들이 원하던 대로
셋 모두가 무사히 남한으로 도망치는 것에
성공하게 될까.

그것들을
주인공인 소원의 시선과 생각으로
상상해가며 본다면 더욱 더 몰입할 수 있으리라.



*이 서평은 모도 서평단 자격으로 이든하우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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