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나라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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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일 외의 이유로는 절대로 엮이고 싶지 않다'
그런 생각이 드는 사람이
한 명 정도는 있지 않은가?

[거울나라] 속 무로미 교코.
주인공에게는 이모인 그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미스터리 소설 분야에서는
여왕이라 불리며 명성을 떨치고 있었으나.....
도를 넘는 독설과
'내 말이 곧 진리'라 말하는 듯한 태도 때문에
친한 친구라 불리는 사람은 딱히 없었으니까.
그녀와 피가 섞인 자매인
주인공의 어머니도,
그나마 그녀에게 호의적이었던
주인공마저 어느 순간부터
그녀를 싫어하다 못해 증오하는 상황까지
와 있었으니까.

그런 주인공에게
이모의 유작을 출판할 책임이 생겨,
출판사와 협력하던 어느 날.
편집자에게서
'이 이야기에는
사라진 에피소드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다시 한번 천천히 글을 읽어보게 된다.

실화에 기반을 두었을 확률이 높은,
그럼에도 미스터리의 탈을 쓰고 있는 그 소설.
그 소설은 어째서 '습작'이라는 형태로
오랜 시간 잠들어 있었을까.
사라진 에피소드는 과연 정말로 존재할까.
만일 정말로 존재한다면,
해당 에피소드는 어떠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왜 편집자는 '이 이야기를 모두 읽고 나면
당신이 이모에게 품고 있는 그 감정이
바뀔지도 모른다' 감히 단정지었을까.

그걸 주인공과 함께
추리해가면서 본다면
더욱 더 흥미로우리라.


*이 서평은 모도 서평단 자격으로
내친구의서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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