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검찰수사관이란 존재를 아는가?나는 사실 몰랐다. 유죄가 확정되어 징역형을 선고받은,허나 해당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해도망친 자들을 체포하여 교도소에 수용하는 자. 검사의 지휘 아래 계좌 추적 등현장 수사 실무를 담당하는 자들을검찰수사관이라 부른다는 사실을책을 받고 검색을 해보고 나서야 알았다.[검찰수사관 최수호]의 주인공.최수호가 바로 그런 사람들 중 한명이었다. 정확히는 자유형 미집행자,즉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다징역형을 선고받은 뒤도주한 자들을 잡아들이는 업무를 주로 맡았지만. 그런 사람의 업무 양상이 어느 순간부터 달라졌다.자유형 미집행자 신분으로 도망치던모 조직폭력배 집단의 말단이,'사실 그 사건의 범인은 내가 아니다. 내가 몸담은 조직의 보스다. 난 그저 조직에서 '네가 보스 대신 자백하면 네 아비의 수술비를 지불해주겠다.감옥에 들어갈 일도 없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해줘서 거짓 자백을 했을 뿐'이라고.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화가 나 녹화한 영상이 있는데,그 영상을 가지고 있단 게 조직에 알려진 것 같다'며 모든 걸 자백하고 감옥에 들어가는 대신 저와 제 가족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한 사건 때문이었다. 과연 그 말단의 증언이 사실이었을까. 해당 증언이 정말로 사실이라면,영상 속에 담긴 내용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해당 조직의 보스. 두강식은 해당 영상이 담긴 전자기기가 검찰 쪽에 넘어가게 된 것을, 그 원인이 최수호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어떻게 대응할까.만일 최수호와 검찰 쪽이 두강식을 체포하는 것에 성공한다면,그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까. 그 모든 걸 주인공의 시점으로 알아보는 전개가 매우 흥미로운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