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대 위의 까마귀 한국 본격 미스터리 작가 클럽 1
홍정기 외 지음 / 서랍의날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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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생각해보자.

심청이가
'내가 제물 역할을 하겠노라'말한 건
정말로 효심에서 나온 말이었을까.
그 제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였다면
죽었을 게 뻔한 자가
어떻게 살아 돌아올 수 있었을까.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간 곳에서
마주한 것은.......
고통스러운 최후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당신이라면
그 상황에서도 당장의 목적을 위해
행동할 것인가,
계획을 잠시 미룰 것인가.

누군가가
'완벽한 밀실'로 보이는 곳에서 죽었다.
누가. 어떤 이유로 죽였을까.

[교수대 위의 까마귀]는
그런 상황에서
각자가 어떤 반응을 하는지를 보여준다.

'무능력한 아비 때문에
반 강제로 팔려간' 것도 모자라,
팔려간 곳에서는
사람 취급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에
극한까지 몰려 있는 상황에서
할 수밖에 없었던
비인간적인 선택이 무엇이었는지
보여주기도.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 날 이곳에서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 행동 때문에
실제로 살해당하게 된 사람이 생기기도.

미술관 개장 전날
누군가가 전시물품 중 하나로
살해당했는데
모든 사람에게 살해를 할만한
시간적 여유도, 이유도
딱히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살해 방식과 범인을 추적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으니까.

온갖 트릭과 속임수가 난무하는
소설이 보고 싶다면.
그 속에 숨어 있는 온갖 인간 군상을
마주하고 싶다면
[교수대 위의 까마귀]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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