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는 축복받은 자들만이 행할 수 있는 예술이라 불린다. 잠재력이 있어도 일정한 조건의 체형을 타고 나야만,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어떠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야만해당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기회나마 얻을 수 있는 분야가 발레이기 때문이다. [스프링]은 그 모든 것을 타고 났다 여겨지는 사람.하루란 이름을 가진 소년의 이야기이다. '그 곳에서 눈에 띄면아카데미에 진학하거나 유명한 발레단에 스카우트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말이 반 정도는 사실일 정도로 위상이 높아, 그 곳에 들어가기 위해 사전 오디션까지 따로 치르는 진풍경까지 펼쳐지게 된 한 워크숍. 하루는 그 곳에서부터 가장 눈에 띄는 아이였다. 중성적인 외모와 어딘가 알 수 없는 분위기 때문이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확장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존재였기 때문에. 하루가 발레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의 주변 사람들은 그에게서 무엇을 보고 느꼈을까.자기 자신은 발레를 통해서 무엇을 느끼고 있었을까.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보면더욱 더 몰입할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