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온다 리쿠 지음, 이지수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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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는 축복받은 자들만이
행할 수 있는 예술이라 불린다.

잠재력이 있어도
일정한 조건의 체형을 타고 나야만,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어떠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야만
해당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기회나마 얻을 수 있는 분야가
발레이기 때문이다.

[스프링]은
그 모든 것을 타고 났다 여겨지는 사람.
하루란 이름을 가진 소년의 이야기이다.

'그 곳에서 눈에 띄면
아카데미에 진학하거나
유명한 발레단에
스카우트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말이
반 정도는 사실일 정도로 위상이 높아,
그 곳에 들어가기 위해
사전 오디션까지 따로 치르는
진풍경까지 펼쳐지게 된 한 워크숍.

하루는 그 곳에서부터
가장 눈에 띄는 아이였다.
중성적인 외모와
어딘가 알 수 없는 분위기 때문이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확장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존재였기 때문에.

하루가 발레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의 주변 사람들은
그에게서 무엇을 보고 느꼈을까.
자기 자신은 발레를 통해서
무엇을 느끼고 있었을까.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보면
더욱 더 몰입할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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