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전
듀나 지음 / 다산책방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은
해리성 인격장애라는 것을 아는가?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다른 인격이 생겨나고,
해당 인격이
몸을 차지하고 있는 동안에는
원래의 인격이
신체를 통제할 수 없는 장애 말이다.

[대리전]에 등장하는 특별한 직업군.
속칭 '감각노동자'와 '숙주'가
해리성 장애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사장이란 자가
UFO에서 때어낸 코어.
그 코어가 뱉어낸 기계들을 통해,
다른 행성에서 관광을 온 외계인들에게
일정시간 동안
자신의 몸과 의식을 빌려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처럼
머리에 자그마한 기계장치를 심은 덕에
숙주나 감각 노동자들의 몸을 빌린
외계인들을 인지할 수 있어,
그들 전용 여행 가이드로서
활동하고 있는 주인공.

그 주인공이
'그그그카탕모그무'란 곳에서
방문한 관광객과 사장이
어떠한 계획 아래
코어를 훔쳐간 사건을 마주하면서.
그 때문에 동료 여럿과 친구였던 자를
잃은 것도 모자라
그 자신도 '해결사'라 불리는
코어교 신자들에 의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음을 알게 되면서
일어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장으로 하여금
코어를 훔치게 만든 배후세력은 누구일까.
코어 그 자체의 정체는 무엇일까.
주인공은 과연 코어를 찾아내는 것과
생존하는 것 모두를 이뤄낼 수 있을까.

그것들을 주인공과 함께
예상하며 보는 재미가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