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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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말할 수 없는 비밀]이란 제목의
영화를 본 적 있다.

해당 영화는
주인공이 '특정한 조건'을 달성하면
과거나 미래로 갈 수 있고,
해당 시간대의 사람들 역시
자신들에게 부여된
특정 조건을 달성했을 때
주인공과 대화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소설 [내일]도 이와 비슷하다.
노트북을 통해
2010년을 살아가는 자와
2011년을 살아가는 자가
대화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으니까.

차이점이라면 단 하나.
그들은 노트북이 없었다면
이번 사건이 아니었다면
그 어느 순간에도
엮일 일이 생기지 않았을 거라는 것.

자신의 아내가 죽지 않는 미래를
보고 싶었던 남자가
'내 아내를 지켜봐 줄 수 있냐'
부탁하였으나,
여인은 어떠한 사실을 알고
그 부탁을 들어줘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것.

과연 여인이
'부탁을 들어줘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든
어떠한 사실은 무엇일까.
여인은 그 사실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남자에게 알려줄까
알려주지 않을까.
알려주지 않는다면,
어떤 식으로 그 사실을
없던 것처럼 만들어낼까.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보면
더욱 더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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