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물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리드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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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와 그것이 알고 싶다로 대표되는 
수사 드라마나 시사 프로그램을 
자주 접한 사람들이라면,
한 번 정도는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창의적으로 미친놈들이.
'도대체 어떻게 된 죽음인가' 싶을 정도로
기묘한 사망 사건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생각 말이다. 

[가연물]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용의자도, 살해 방식도 분명하나
이를 입증할 수 있는 흉기가 
그 어디에도 없는 살인.

언뜻 보아서는 
일반적인 사건이나, 
목격자들의 증언이
-사람은 의외로 망각과 기억 왜곡이
쉬운 존재임을 감안했을 때-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일치하는 교통사고.

사이가 서먹한 아들이 
'이런 짓을 당할만한 원한만큼은 
쌓아온 적 없었다'
그리 단언할 정도로,
평범하다면 평범한 인간이었기에
살해 동기를 알 수 없는 살인사건.
그런 사건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범인은 왜.
어떤 방식으로 해당 범죄를 저질렀는가.
목격자들의 증언은 정말로 사실일까. 
만일 거짓말이라면,
거짓 증언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주인공과 함께 
그런 것들을 고민하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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