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괴이 비채 미스터리 앤솔러지
조영주 외 지음 / 비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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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몇몇 시사 프로그램에도 나왔을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 하나 일어난 적 있다.

속칭 '무진 십자가 사건'이라
불리는 사건이다.

이 사건이 관심을 모은 이유는 딱 하나.
'처형당한 예수와 똑같은 모습이 되기 위해
필요한 절차와 방법이 적힌 노트와 함께
흉기로 보이는 도구들이
모두 현장에 남겨져 있던 걸로 봐서는
자살이 분명하다'는 입장과,
'오히려 그런 인식을 노린 살인사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상식적으로 그 모든 절차를
혼자서 모두 해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지 않냐'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붙었기 때문이다.

[십자가의 괴이]는
'버려진 채석장에서
성경에 묘사된 예수의 죽음을 그대로 재현한
괴이한 형태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그 사람이 어떠한 이유로
그런 일을 해야만 했을지를
제 나름대로 해석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복수를 위해서.
저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혹은 간절히 원하던 무언가를
찾아내기 위해서 그러지 않았을까.......
그런 해석들 말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당신도 어느 순간
'나라면 어떤 식으로
해당 사건의 발생 동기를 해석했을까'
그런 생각을 하기 시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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