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 나비클럽 소설선
김세화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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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생각해보자.

언젠가부터
연쇄살인이 발생했고,
피해자들에게는
'소수자'로 규정된 집단에
우호적인 입장을 지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면.

당신은 이 살인이
어떠한 이유 때문에
발생했을 거라 생각하는가.

[타오]의 주인공이 마주한 상황이
정확히 이런 상황이다.

폭우가 내릴 때마다
살인. 혹은 살인미수 사건이 발생했고
해당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람들 중에서도
죽거나 심각한 상해를 입는 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들의 공통점은 딱 하나.
이슬람 및 다문화에 어느 정도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는 자들이었고,
'타오'란 이름의 여인과
엮인 적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타오라는 여인이
살인 및 상해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기 전에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는 것.

해당 사건들은
이슬람과 다문화가정으로 대표되는
'소수자'들에게
극심한 혐오감을 지닌 자가 저지른 사건일까.
각 개인에게 원한을 지닌 자들이
개별적으로 저지른 개별적인 사건들이,
몇몇 우연이 겹친 탓에
한명이 저지른 연쇄 사건처럼 보이게 된 것일까.
그도 아니라면 '타오'란 여인 자체가
그 모든 사건들의 원인인 것일까.

이를 생각하며 보다 보면 더욱 흥미롭게
읽어 나갈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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