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번 어떤 상황을 상상해보자.'나'라는 존재가 분명히 존재함에도그 누구도 나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을 마주한다면. 알 수 없는 조형물이 갑작스레 떨어졌고, 그 조형물 때문에 일상에 큰 지장이 생겨해당 조형물을 완벽하게 없애거나 방해가 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을 마주한다면.'남극에서 빙수를. 아프리카에서 전기담요를 판매한다'는임무를 받은 영업사원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다면.당신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인간들 이야기]속 등장인물들이 이런 상황에 처해 있다. 누군가는 날 때부터 투명인간으로 태어났기에 그 어떤 보호도.보살핌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누군가는 [1984]란 소설의 등장인물들처럼집 안에서조차 누군가에게 감시당하며 체재에 제대로 순응하지 못하면 끌려가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었으며누군가는 은하와 은하를 연결하는 구역에서 각 은하에 거주하고 있는 각기 다른 체질을 지닌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파는 일을 하고 있었으니까.허나 그들은 그런 상황에서도 때로는 즐겁게.때로는 그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의해결책을 내놓으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들이 어떻게 그런 삶을 살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인간들 이야기]를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