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드림 창비청소년문학 130
강은지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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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악몽 면역자]라는 소설을 본 적 있다.

해당 소설은
'드림 버그'란 이름의 벌레에게 물린 자는
영원히 악몽 속에 갇힌 채
외부 자극에 그 어떤 반응도 하지 못하는 시대.

그 벌레에 물렸음에도
악몽에서 깨어나는 것에 성공해
다른 사람들의 꿈에 관여할 수 있게 된 주인공이,
자신이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할머니와 동생을 깨우기 위해
해당 벌레에 물린 자들을 위한 기관인
'웨스트랜드'에 가게 되는 이야기였다.

[루시드 드림]이
이와 비슷한 듯 다른 소설이다.

거의 모든 어른들이 잠들어
기존의 체계와 일상이
완전히 무너진 세계.

이것이
병인지 아닌지.
병이라면 원인이 무엇인지.
치료방법을 알아낼 가능성은 있는지
밝혀낼 수 있는 사람들조차 잠이 들었기에
아이들 모두가
약육강식에 가까운 환경 속에
기약 없이 던져졌고,
그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모두가 조금씩 지쳐가던 때.

어느 순간부터
'-일시적으로든, 완전히든-
해당 증상이 사라진 자들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그들을 통해
'잠이 든 자를 깨울 수 있는'
방법이 알려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였으니까.

과연 잠에서 깨어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일까.
주인공과 주인공 주변 사람들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는 그 사람들은 과연
일어나는 것에 성공할까.
그런 것들을 상상하면서 보면
더욱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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