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28주 후]란 영화와[The 좀비스]란 소설을 본 적 있다.[28주 후]는특정한 감정의 폭팔이 좀비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세계를갑작스레 맞이하게 된 자들의 혼란을.[The 좀비스]는 어떠한 이유로좀비와 비슷한 존재를 만들어내게 된,혹은 좀비와 인간이 평범하게 공존하는 것이가능해진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었다. [런닝머신 위의 변호사]를 보며 두 작품이 생각났다. 그 어떤 예고도 없이 좀비들이 출몰했고 그들을 피하기 위해어쩔 수 없이 머무르게 된 법원의 풍경은 밖에서 볼 때는 블랙코미디.안에서는 지옥이나 다름없었다. 그 안에 갇힌 자들 대다수는[억울하게 처벌받는 자를.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자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선서를 한 자들이었음에도누군가를 미끼로 이용하거나폭력을 가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고,모종의 경로로 해당 법원 안의 상황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된 자들은 그들이 좀비 무리를 따돌리기 위해 행하는 모든 행동들을씹고 뜯으며 즐기고 있었으니까. 그 과정에서 무언가를 계기로좀비에 물리지 않았음에도 좀비처럼 변해버리는 자들도 생겨났으니까. 갑작스럽게 좀비들이 생겨난 이유는 무엇일까.주인공과, 주인공이 구하고자 했던 자들은살아서 만날 수 있을까.좀비들을 효과적으로 없애거나 치료할 수 있는수단이 나타나긴 할까.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본다면 더욱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