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젠가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이라는 소설과[걸 온 더 트레인]이라는 영화를 본 적 있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초등학교 입학식 날, 폭행사건에 연루된 한 아이가'미혼모가 낳은 아이가 자신을 때렸노라'그리 사소한 거짓말을 했던 것이 어떻게 살인사건으로 일어났는지에 대한이야기를 다루고 있었고 [걸 온 더 트레인]은 자신이 알코올 중독자임을. 이로 인해 해고까지 당했다는 사실을 얹혀 사는 친구에게 숨긴 채 하루 종일 지하철 안에 머물고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완벽한 미카의 거짓말]도 이들과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었다.최근에 아주 사소한 이유로 해고를 당했고애인과는 헤어졌으나가부장적인 아버지와 동아시아 출신의 기성세대 전반에 깔린 인식-자신이 태어난 곳을 기억하고,그 나라의 전통을 엄격히 지키고,부모의 뜻에 무조건적으로 충성하며정상적인 가정을 이룬다-을고수하고 있는 어머니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만큼은 너무나도 지긋지긋하기에 친구에게 얹혀 사는 주인공.그 주인공에게 재앙이 닥쳤다.아직은 자기 자신조차 보호할 수 없는 나이대에 임신하였기에 입양을 보내야만 했던 아이가 연락했기 때문에.그 아이에게만은 제대로 된 어른으로 보이고 싶었기에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 주인공. 그 거짓말은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밝혀지게 될까. 자신이 알고 있던 그 모든 것들이 거짓이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알게 된 아이는어떤 반응을 보일까.주인공은 과연,거짓말을 해야만 했던 원인들을 일부나마 해결할 수 있을까.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을 생각해보기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