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단장해드립니다, 챠밍 미용실
사마란 지음 / 고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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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누군가의 본심과 기억을
엿볼 수 있기에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자에게는 처벌을.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일로
괴로워하는 자에게는
일정한 댓가를 받고
해당 문제를 해결해주는 곳이 있다면.

죽은 자들이
모든 것을 털어놓고
본래의 자신에 가까운
모습을 한 상태로
저승으로 갈 수 있도록.
꿈이라는 형태를 통해서라도
산자와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도록
단장시켜주는 곳이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챠밍 미용실] 속 미용실이 바로
이런 역할을 하는 곳이다.

어떠한 이유로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에
서게 되었기에
하루종일 잠을 자지 않아도 되는 몸과
이미 죽은 자나 '괴이'라 불릴 만한 존재들과
소통이 가능한 능력을 얻은 주인공.
챠밍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죽은 자를
생전의 모습 그대로 보일 수 있도록.
혹은 가장 말끔한 상태로 보이도록
단장시킴으로써
산자와 죽은 자 모두
미련을 털어버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자신의 체질을 알지 못해
괴로워하던 누군가를
일시적으로나마 더 나은 상태로
만들어주기도 하던 주인공.

주인공이 자신의 힘으로는
완전한 해결이 어려운 어떠한 사건들을
마주하며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과연 그 사건은 무엇일까.
주인공은 그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해결하게 된다면 어떤 방식을 사용할까.

그런 것들을 예상해보며 본다면
더욱 더 재미있을 것이라 감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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