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창비교육 성장소설 12
안세화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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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과 당신 친구를 따라다니는
스토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떠한 계기로
당신과 당신 친구.
둘 모두 바다 여행을 간 기억이
단 한순간도 없다는 사실을.
자신들의 가족이
바다 여행을 가지 않는 이유와,
갑작스럽게 스토커가 따라다니게 된 이유가
같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의
주인공들이 정확히 그런 상황이었다.

소소리라 불리는 한적한 동네.
그 동네 사람들이 사랑하던 한 소년.
수빈이라는 사람이 죽었다.
바다에 빠진 주인공들을
구한 것이 원인이었다.

허나 사고 자체가 충격적이어서였을까.
사고를 겪었을 때의
나이가 어린 탓이었을까.
주인공들은
자신이 바다에 빠진 적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죽은 사람이
있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사건이 일어난 날로부터
12년이 지난 시간대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스토커 때문에,
'왜 우리를 쫓아다니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조사를 하던 중
해당 사실을 기억해내기 직전까지는 말이다.

동네 사람들은
'내가 오늘 어떤 아이들을
묘지까지 태워다줬다'는
택시기사의 한마디가 있기 전까지는
주인공들을 알아보지 못했는데,
스토커는 어떻게 한번에 알아본 것일까.

스토커는 어떤 목적으로
주인공들을 쫓아다녔던 것일까.

만일 어떠한 원한 때문에 쫓아다녔던 거고,
그 원한을 풀 수 있는 수단도
손에 쥐고 있는 상태라면.
결과에 상관 없이
그 수단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려 할까.

그런 생각을 하며 보면
더욱 더 재미있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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