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번 생각해보자.당신은 변화를 바라고 있었다. 자신의 성격에. 변하지 않는 주변 환경에반쯤 질려 있었기 때문에. 헌데 당신이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일시적으로나마-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변하게 된다면. 특정한 수단을 통해 그 상황을 영구적으로 고정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오렌지와 빵칼] 속 주인공이 정확히 이런 상황이었다. 아주 사소한 이유로도 극심한 폭력성을 내비치는 학생에게.언제나 자신이 행하는 것들만이정의라 부르짖으며 자신이 하는 것들을 따라하라 강요하는 친구에게.배려를 최고의 가치라 생각하는애인에게 점차 지쳐가고 있던 주인공. 주인공은 우연한 계기로 '본래의 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시술을 받게 된다. 무료인 대신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동안만 효과가 지속되는 시술이었다. 시술을 받은 주인공은 어떻게 변화할까.시술 그 자체를 후회하지는 않을까.효과가 끝난 뒤,주인공은 어떤 행동을 할까.그걸 생각해보고 예측하는 재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