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젠가 [Q : 어떠한 이유로든 사람을 죽이게 되었다면, 시신을 가장 효과적으로 숨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A : 시신을 묻은 곳에 식물을 심으면 됩니다.그게 멸종 위험이 있어 보호종으로 지정된 거거나,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품종일수록 더욱 효과적입니다]란 글을 보고 웃은 적 있다.해당 답변이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 서 있는.그래서 쉽사리 성사되지 못할 행동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식물, 상점]의 주인공.유희는 해당 판타지를 현실로 끌고 온 인물이었다. 주기적으로 사람들을 죽인 뒤, 자신이 판매를 위해 키우고 있는 식물들의 성장을 위한 비료로 사용하며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유희는 어떤 이유로 사람들을 살해하기 시작했을까.살해된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 그 행위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을까. 그런 것들을 감히 예상해보며 읽으면 더욱 흥미로울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