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SOMEBODY 러브 섬바디
C. R. 로섹 지음, 김수민 옮김 / 폭스코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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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를 싫어하는 관계였던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그들이 사랑에 빠지는 상황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우며,
만일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얼마 가지 않아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 여겼다.

맞지 않았던 부분들이.
이전의 불화가
그들의 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주요한 요소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러브 섬바디]의 주인공들 중 한명.
로스가 정확히
내 예상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스스로를 사교적이지 않은 인간이라
여기고 있던 그녀가
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그래서 자신과 정반대라 여겨지는 사람과
사귈 수 있게 된 이유가
한때는 자신의 연인과
깊은 관계였던 인물.
A의 같잖은 복수심 때문이었음을.
자신의 연인인 그 사람이
-그 사람의 의도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와는 상관 없이-
A의 조언을 무조건적으로
따르고 있었다는 걸
숨기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인물 A가 루시에게
원한을 품게 된 계기는.
루시가 해당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A에게 품은 감정이 분노가 아니라
깊은 배신감이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루시와 그들의 관계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
그 모든 걸 생각해보며
읽어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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