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들
정해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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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생각해보자.

만일 당신의 주변 사람.
정확히는
'누구나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던 누군가가
갑작스럽게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된다면.
그리고 당신이 해당 사건의
용의자들 중 한명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용의자들]에 나오는 사람들.
정확히는 살해당한 'A양'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던 자들 절대 다수가
A양을 죽일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남몰래 품고 있던,
그 아이에 대한 극심한 열등감.

'자신이 친 사고를
떠벌리고 다니지는 않을까'
불안해하는 마음.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무언가를 빼앗아가고자 하는.
다른 사람의 사정은 생각지도 않는
누군가의 행동에 대한 극심한 분노.

이 모든 것은 때로.....
아주 훌륭한 살해동기가 되지 않던가.

용의자들의 중요도는.
그들과 A양의 관계는
그들 중 한명이 훔쳐간 것으로 밝혀진
A양의 일기장이 발견되고,
그 안에서 숨겨져 있던 진실이
일부 밝혀지며 변화하게 된다.

과연 일기장 속에
들어 있던 진실은 무엇일까.
그들이 숨기고 있던
-혹은 그 자신도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비밀은 무엇일까.
A가 죽은 이유는 정확히 무엇이었을까.
모든 것이 끝난 뒤
남은 자들은 어떻게 될까.

그 모든 것을 예상하며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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