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어린 아이와 같은 감정을 품고 있기에기회만 생기면 끝없이 방황하는 성질이 있다.허나 그것이,그를 아는 사람들에게'어떠한 범죄에 연류된 것은 아닐까'란불안감을 불러 일으키는 어떠한 행동과 연결된다면.당신이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반쯤 홧김에 퇴사한 우리의 주인공.솔은 방송이라면 지긋지긋해하던 사람이다.방송국에서 일하며 고된 노동을 견디고, 그러면서도 성과는 다른 사람들에게 빼앗기는 상황이 정말로 지겨워졌기에.그런 그가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 '어머니의 강요에 의해 망해가는 치킨집을 인수받거나, 선자리에 끌려가게 될' 위협이 다가오고 있음을 무의식중에 느끼고 있던 시기.한 때 아지트나 다름없던 비디오가게를 운영하던 아저씨가실종과 다름없는 형태로 사라진 것을 알게 되면서의 일이다.솔은 유튜브에 아저씨와의 추억이 담긴 영화를 소개하고 아저씨를 찾아 헤매는 영상을 올리기도 하며새로운 인연을 만나기도. '이제는 모조리 다 끊겼다' 싶던 과거의 인연과 다시 연결되기도 한다. 과연 솔은 아저씨를 찾을 수 있을까. 그 아저씨는 왜 그 어떤 예고도 없이실종에 가까운 형태로 잠적한 것일까. 그가 사라지면서완전히 버려지다시피 한 가게는 과연 어떻게 될까.그 모든 일이 끝난 뒤, 주인공과 그 주변인들의 일상은어떻게 변화해 있을까.이를 추리하며 보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