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장르의 단골손님.유령이나 유령에 준하는 존재가 나오는 영화를 볼 때마다 드는 의문이 있다.귀신은 무게가 없어서 중력의 영향도 받지 않을텐데어떻게 지정좌표계를 한 곳에 고정시키거나 물건을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할까. 유령은 타고 난 본질 자체는 인간이기에초능력이 생길 여지가 없을 가능성이 높고,외계인이나 악마여도 해당 행성의 규칙과자신을 부른 인간의 잠재력에 따라힘의 제약이 있을 텐데.어떻게 다른 장소로 한순간에 이동하거나예언이나 빙의 등의 수단을 통해남의 인생에 간섭하는 것에서 자유로울까. 그런 의문들 말이다. 여기, [이방인의 심장이 묻힐 곳은]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유령이 나오는 지역에 소재한한 저택에 머무르는 사람들이다.가족은 아니다. 해당 저택은 사실 여관이었고 거주자는 주인과 고용인.그리고 손님. 이렇게 셋 중 하나로 나뉘어져 있었으니까.그 곳에서 한 사람이 살해당했고,죽은 자가 남긴 시신은 너무나도 기묘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 죽은 자는 왜 살해당했는가.정체가 무엇이기에 시신조차도 그런 형태로 남겨졌어야만 했는가.살인자는 어떻게 자신이 죽인 사람의 정체를 알게 되었을까.어떤 의도로 그를 죽인 것인가. 그런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드는 소설이었기에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