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월에도 빛이 내리고 도트 시리즈 10
정도겸 지음 / 아작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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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고백할 것이 있다.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마법소녀.
혹은 마법소녀에 준하는
무언가를 가진 어린 아이들이 주인공인
모든 애니메이션을 끔찍하게 싫어했고
지금도 싫어하며 앞으로도 싫어할 것이란
사실이 그것이다.

때로는 말뿐인 찬양기사조차도
내보내지 않는 시대에.
한 국가에 소속된 국민으로서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지원을 부탁했다는 이유로
세간의 질타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시대에,
의무교육조차 마치지 못한 건 물론
순수한 근력과 체력이
적에 비해 지나치게 약할 게 틀림 없는
어린 아이들에게
세상을 지킬 것을 강요하는 이유는
뻔하지 않은가.

[오뉴월에도 빛이 내리고]는
이와 조금 궤를 달리 하는 이야기였다.
'지구상에 남은 몇 안되는 미성년자'란 이유로
궤도를 이탈한 인공위성의 충돌에 대비하는
위원회에 속하게 되었으니까.

그 과정에서 어떠한 진실을 깨닫고
자신이 알고 있던 상식이
완전히 붕괴하였음에도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쳤으니까.

과연 그들이 마주해야 했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였을까.

그것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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