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의 살인
모모노 자파 지음, 김영주 옮김 / 모모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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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어떤 상황을 상상해보자.

당신은
어떠한 제품이 상용화 되기 전,
해당 제품을 일정 기간동안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테스터.
혹은 어떠한 형태로든
특정 서비스의 초기 운영에
참여하는 것에 성공한
몇 안되는 사람들 중 한명이다.

해당 제품을 경험하기 위해 간 곳에서,
해당 장소에서는 실현이 불가능하다
여겨지는 방식으로 죽은 사람을 발견한
사람들 중 한명이기도 하다.

그리고 당신은
모든 일정이 끝나기 전까지는
해당 장소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밀실이나 다름없는 장소에서
범인일지도 모르는 자들과
모든 일정이 끝날 때까지
같이 지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별에서의 살인]은
우주 여행을 하게 된,
최초의 일반인들이
'완전한 무중력 공간'에서 목을 메고 죽은.
그래서 사고인지 살인인지 알 수 없는
시신을 마주하게 되며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가스 때문에 죽을 뻔한 사람이 발생하며
'우주선 안에 연쇄살인자가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으나
탈출은 불가능하다.

비상용 우주선들 대부분은
다른 직원들이
'지구에 도움을 요청하러 간다'는
명목으로 사용해버렸고,
전자기기의 연결이 불안정해져
지구와의 통신이
제대로 되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보낸 메시지는
'지금 당장은 돌아오지 마'란
의미심장한 한마디였기 때문에.

범인은 왜 살인 장소로
우주를 고르게 되었는가.
죽은 자와 어떤 관계였기에
죽일 결심을 하게 된 것일까.
우주선에 남은 자들은
늦지 않게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그 모든 것들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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