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번 로맨스 판타지 소설에 흔히 등장할 법한 한 상황을 상상해보자. 당신은 그 날 따라 운이 지나치게 좋지 않았고, 그 불운의 끝은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헌데 그런 당신에게 새로운 삶. 혹은 과거의 특정 시점으로돌아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비긴 어게인]의 주인공이 소설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 중 한명이었다.지루하고 소소한 불행은 계속 있어왔지만나름 평범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했는데.그 날 만큼은 기상하는 순간부터 소개팅을 파토내고 나올 때까지 좋지 않은 기분만을 받았으니까. '오늘이 바로 삼재인가' 싶을 정도로 안 좋은 일만 일어난 날의 마무리가 타코를 먹다가 사고를 당해 생사의 경계에 서는 것으로 끝난 순간, 주인공에게는'살아 있었다면.다른 선택을 했다면 일어났을 법한몇몇 미래를 미리 체험한 뒤 자신이 가장 간절하게 바라는 하나의 미래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까.만일 내가 주인공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자신이 선택한 미래에서는 과연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