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번 어떤 상황을 상상해보자.당신은 방금 살인을 저질렀다.의도된 살인은 아니었다. 어떤 우연이 겹쳐 일어난 사고에 더 가까웠다. 허나 그런 상황이었기에시신을 더욱 더 처리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다.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눈 앞에 있는 시신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카니발리즘]은 청춘 여행을 통해,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사람의'나 대신 이 시신을 감춰 달라'는 의뢰를 해결하고자 하는 누군가들의 이야기이다.몇 가지의 우연이 어둠 속으로 자신을 끌고 가고 있음에도 그 사실을 모른 채 당장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질주하는 누군가의 이야기기도 하다.주인공과 그 일행을기다리고 있는 결과는 그들이 원했던대로 평온한 일상일까. 아니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미래일까. 여러 의미로 결말이 어떻게 날 지 궁금해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