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좀비물을 매우 좋아한다.'어떤 미친놈이 또 어떤 미친짓을 했길래 좀비가 만들어졌는가''해당 매체 속 좀비들은 어떠한 형태를 띄고 있는가.그것에 맞서는 사람들은 어째서 그 장소에 있어야만 했는가''좀비를 마주친 생존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가매우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좀비 낭군가]는 최고의 책이나 마찬가지였다.이미 죽은 몸임에도 피아를 식별할 수 있는 이성이 남아 있고,다시 살아나는 과정에서대부분의 저항은 흘러 넘길 수 있는 괴력을 보유하게 되었기에수월하게 먹잇감을 공수할 수 있게 된 자. 어떠한 연유로 거주민 모두가사후에 발병하는 '좀비 바이러스' 보균자가 된 도시에 반쯤 감금되다시피 한 자. 기껏 이성이 남은 좀비가 되었으면서도 메탈에 미쳐서 쌩고생을 하는 자. 좀비가 된 이유 자체도 아주 다양했는데좀비를 마주한, 혹은 그 자신이 좀비가 되어버린 자들 역시예상을 벗어난 반응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만일 중간 중간 웃을 수 있는 요소가 숨어 있는좀비물을 보고 싶다면.기존의 좀비물이 지루하다 느껴졌다면[좀비 낭군가]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