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낭군가 - 제7, 8회 ZA 문학 공모전 수상 작품집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36
태재현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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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좀비물을 매우 좋아한다.

'어떤 미친놈이 또 어떤 미친짓을 했길래
좀비가 만들어졌는가'
'해당 매체 속 좀비들은
어떠한 형태를 띄고 있는가.
그것에 맞서는 사람들은
어째서 그 장소에 있어야만 했는가'
'좀비를 마주친 생존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가
매우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좀비 낭군가]는
최고의 책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미 죽은 몸임에도
피아를 식별할 수 있는 이성이 남아 있고,
다시 살아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저항은 흘러 넘길 수 있는
괴력을 보유하게 되었기에
수월하게 먹잇감을 공수할 수 있게 된 자.

어떠한 연유로 거주민 모두가
사후에 발병하는
'좀비 바이러스' 보균자가 된 도시에
반쯤 감금되다시피 한 자.

기껏 이성이 남은
좀비가 되었으면서도
메탈에 미쳐서
쌩고생을 하는 자.

좀비가 된 이유 자체도
아주 다양했는데
좀비를 마주한,
혹은 그 자신이 좀비가 되어버린 자들 역시
예상을 벗어난 반응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만일
중간 중간 웃을 수 있는 요소가 숨어 있는
좀비물을 보고 싶다면.
기존의 좀비물이 지루하다 느껴졌다면
[좀비 낭군가]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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