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할 것이 있다.나는 사실 야구에 큰 관심이 없는 인간이다.룰도 모르고.선수들이 맡고 있는 포지션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모른다.똑같이 공이 배트에 맞은 상황임에도어떤 건 유효타로 인정되고 어떤 건 유효타로 인정되지 않는 이유조차도 알지 못한다. 그런 나에게공을 던지고 치는 것이 몇 시간이나 지속되는 그 스포츠는 매우 지루하다 여겨졌기 때문이다. [몽키스 구단 미해결 사건집]은야구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혹은 야구에 대한 지식은 어느 정도 있으나큰 흥미는 없는 사람들에게도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이야기이다. 중간 중간 용어 설명과 함께 야구와 관련된 이야기를 자연스레 풀어줌으로써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들도 별 무리 없이이야기를 읽어 나갈 수 있게 하였고, 이미 어느 정도 지식이 있던 사람들은등장인물들이 해당 사건에 어떤 식으로 연관되어 있는지.범인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현장에 남아 있던 증거물은 어째서 그런 형태로 남아 있었는지에 대해더 집중할 수 있게 하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야구 및 미스테리를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부터조금이라도 해당 분야와가까워지고 싶던 사람들까지모두가 즐길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