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는 요일 (양장)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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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알고 있는가?

어떠한 이유로, 
한 사람의 몸에 둘 이상의 인격이 
자리잡게 된 상태를
해리성 인격 장애라 부른다.

또한 그 인격들은 대부분
성격. 나이. 특징들이 
본래 인격과 매우 다르며
때로는 성별에서도 
차이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네가 있는 요일]에 나오는 사람들이
해리성 인격장애와 비슷한 상태이다. 

'환경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하나의 몸에
20살 이상의 나이를 가진 
7명의 사람이 반 강제적으로 연결, 
일주일에 한번씩 
그 몸을 차지하게 만들고 있었으니까. 

해리성 인격 장애와 다른 점이라면....
이들은 몸에 들어와 있는 
다른 누군가를 죽여도 
몸이 죽지는 않는다는 것. 

'남의 의지에 따라 
내 자신이 휘둘리는 것도 지긋지긋하고, 
내 어미처럼 저항조차도 못한 채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있는 
이 상황도 끔찍하게 싫다. 
원할 때만 낙원에 접속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싶다'
그런 말을 하던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해 
반려자 신청을 진행하던 주인공이 죽었다.

'화요일'에 몸을 쓰게 되어 있는 사람이, 
주인공이 물을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굳이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온 상태에서 
몸이 바뀐 직후.
누군가에게 몸이 떠밀려서였다. 

주인공은 과연 
자신의 죽음으로써 생긴 
억울함을 풀 수 있을까. 
자신을 죽인 사람이, 
'왜 나를 죽이기까지 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 수 있을까.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감정을 
다시 되찾은 몸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흥미진진하게 보기 좋은 소설이었다.


 #네가있는요일 #박소영 #소설Y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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