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위드 X 창비교육 성장소설 9
권여름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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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장담할 수 있다. 
전세계에서 괴담이 생겨나기 가장 좋은 장소는
대한민국 고등학교라고. 

생각해보라. 
다양한 성격.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한 공간에 모여 있어야만 한다. 
그것도 직장인들보다 더 오랜 시간동안,
그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소수의 사람들만이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이유로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아이와 
3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끝없는 긴장감 속에서 경쟁하는 
상황 속에 놓여진 상태로.

사람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아낸다고 한다.

한 공간에서. 
낯설다면 낯선 아이들과 함께 
한나절에 가까운 시간동안 
'공부'만 할 것을 강요받는 상황. 
그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이 무엇이겠는가. 

공통의 적을 만들어내는 것이. 
자신들에게 가장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눈을 잠시라도 돌릴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지 않겠는가. 

[스터디 위드 X]는 
'저 아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이유로 이뤄지는 수군거림. 
'나에게는 그럴 만한 명분이 있다'는 이유로
시작한 아주 사소한 괴롭힘. 
성적을 이유로 본인도 모르게 받게 된 저주 등
학교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공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 모든 상황에서 
각자는 원하는 결말을 얻었을까.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이전보다 더 나쁜 결말을 마주하게 되었을까. 

그들이 마주한 현실과, 
그 과정에서 선택한 무언가로 인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끝없이 궁금해할 수 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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