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양장) 소설Y
이종산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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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라는 소설을 읽은 적 있다. 

그 소설에 등장하는 '어떠한 장소'는 
특정한 조건을 만족한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곳으로,
인간들이 흔히 괴이라 부르는 자들이 
살아가고 있는 길목. 
혹은 정당한 대가를 주고 무엇인가 사지 않으면 
본인도 그 곳의 일원이 되어버리는 시장을 
의미하고 있었다.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의 
배경이 되는 학교도 그렇다. 
학교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인 사당.
그 사당 근처에서 종이접기를 하면 
귀신과의 만남이 가능하다. 
학교의 도서부원으로서. 
혹은 그런 존재로 가장한 상태에서 
어떠한 문을 열면 과거로 돌아가, 
그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와 대화가 가능하다. 

그 사당은 무엇일까. 
과거의 존재들은 
학교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왜 하필 '종이접기'와 '학교'가 
그들과 연결될 수 있는 키워드가 되었을까. 

종이접기를 통해 
역사의 한 단면을 엿보고,
이를 통해 누군가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소설을 원한다면.
추리 한 방울이 끼얹어진 성장소설을 원한다면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을 추천한다. 


#도서부종이접기클럽 #창비 #소설Y #소설Y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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