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핏 쇼 워싱턴 포
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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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어떤 상황을 상상해보자.

'고대 시대 때 신성한 의식에 사용한 곳일 거다'
여겨지는 성소 안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피해자 모두는
'중년에 접어들었다' 여겨지는 나이였고
부유했으며
언론에 자주 노출될 정도로
영향력 있는 자들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들과 그 어떤 접점도.
그들과 같은 부유함도 가지지 못한 당신이
그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죽을 거란 예고를 받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퍼핏쇼]는
피해자들의 알리바이를 조작하고
현장에 그 어떤 뚜렷한 증거와 목격담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치밀한 연쇄살인범.
그 살인범이
세번째 피해자의 몸을 통해
다음 희생양들 중 한명으로 자신을 지목한 걸
알게 된 전직 경찰관의 이야기이다.

자신을 경계하는 전 동료들과
불이라는 상당히 눈에 띄는 살해 방식을 사용함에도
희미한 단서조차도 잡히지 않은 용의자.
그 두가지 패널티를 이겨내고
살아남으려는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범인은 누구고, 동기는 무엇인가.
내 이름이 시신에 새겨진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가.
그걸 추리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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