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상상력 공장 - 우주, 그리고 생명과 문명의 미래
권재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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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들은 빅뱅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빅뱅으로 인한 폭팔과 충격 때문에
빛과 함께 여러 물질이 합성되었다.
물질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중력이 생겨났고,
중력은 일정한 물질들의 융합과
또다른 충돌을 만들어냈다.
물질들의 융합과 충돌은
에너지를. 사물을.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생명체들은 여러 형태로 변화해갔다.
그 중 가장 특이한 형태로 변화한 인간들은
자신들에게 이미 일어났거나
앞으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을 설명하기 위해
'신'이란 존재를 만들었다.
어떠한 흐름을 설명하기 위해
'시간'과 '공간'이란 개념을,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세균'과 '바이러스'. 'DNA'의 존재를 발견했다.
이제는 자신들과 비슷한 사고를 하는 존재.
A.I를 만들어내기까지 했다.

[우주, 상상력 공장]은 일종의 개론서이다.

빅뱅으로 인해 1차원.
즉 점 형태를 띄고 있던 우주가
한순간에 2차원인 선과 면으로 변하였고,
이후 한 곳에 모인 에너지들과
그 에너지들이 고이게 된 곳이 점차
3차원인 입방체로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초기 우주의 발전 양상을 보여주었다.

그 3차원 공간들 중에서도
특정한 조건을 만족시킨 곳에서는
생명체가 생겨났으며,
그 생명체들 중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 존재.
'인간'이라 불리게 되는 그 존재들이
슈뢰딩거의 고양이로 표현되는 가능성의 세계와
암흑물질을 통해 추측 가능한 우주의 비밀들.
진화론과 DNA를 필두로 이어지는
모든 생명들과 주변 현상을
납득 가능한 형태로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주였다.

뇌랑이 사라져 뇌가 두개가 된 사람들과
사지의 일부가 사라졌음에도
그 사지가 온전하게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서번트 증후군으로 인해 특정 분야에 한해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한 능력을 보이는 사람들을 통해
보여주는 뇌의 신비함을 보여주었으며
A.I를 통해 '영혼이라는 건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였다.

그리고 과거에 일어난 대멸종과
현재의 모습이 일부 겹치는 모습들을 통해,
앞으로 일어날 수도 있는 사건들에 대해
경고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우주과학이나
물리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고등학생 때는 문과였기에 과학 분야는
기초 수준으로만 습득할 수 있었으며,
대학 역시 문과 계열에 진학한 덕에
해당 분야에 관심을 주고 싶어도
주지 못하는 지식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허나 이 책은
나처럼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는.
혹은 비슷한 이유로 해당 분야의 서적을 선호하지 않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감각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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